동생이 저번에 자전거 대회 있다고 꼬셔서 등록한 대회를 갔어요.
당연하지만 꼴지했어요. 거기는 적어도 자전거 좀 탄다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곳인데, 저번주에 수피령 한 번 오른거 빼면 자전거, 아니! 운동이랑...아니! 컴퓨터 앞에만 있는 내가 그런 곳에서 꼴찌를 하는건 당연한 거겠죠.
네, 당연한거에요. 무려! 저! 혼자! 2시간 19분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찍었지요. 나머진 45분부터 1시간50분대.
근데 전 그저 시니어일뿐이니까요.
그룹 분류가 쥬니어-시니어-배테랑-마스터-그랜드마스터.
와, 마스터랑 그랜드마스터 진짜 무섭더라고요. 가장 무서운건 배테랑이라고 하는데 시니어나 베테랑도 무섭지만 마스터부터는 정말 괴물임.
막 기록 얘기 하는데 1시간 20분이니 19분이니...
가장 압권은 어느그룹인진 까먹었지만 46분인가의 그분.
미시령 18km 구간을 어떻게 그 속도로 오르는 건지 정말 무서움.
아, 전 그래도 완주에 의미를 뒀던터라 기분 좋음.(동생은 우승목표였으나 5위라 기분 안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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