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그리스-로마, 게르만, 인도, 중국, 일본, 심지어는 마야 잉카 까지도 그 문화의 신화에 대한 연구와 책들...
그리고 각종 소설들이 나옴으로써 문화컨텐츠가 만들어지는데...
애석하게도 한국의 신화는 그런게 거의 없네요.
(애초에 일제 강점기의 영향으로... 문화 말살정책이 좀 효력있게 발휘된 바람에 사라지고 섞인게 많긴 하죠)
그리고 한국 신화가 좀 복잡하긴 한거 같아요...
단군신화... 마고신화...
안그래도 쪼매난 나라가 하도 조각조각 나누어져 있었다보니...
건국신화도 창세신화도 그냥 다양하고 -_-
전 한국의 토속신앙에 관한 작품이 나올 때마다 기뻐하며 즐겁게 읽곤 합니다. 그래서 웹툰같은 것도 (비록 마이너라 금방 사라진것도 많지만)이번에 신과 함께-신화편-이라는 작품도 매우 흥미롭게 기다리고 있죠. 그 시작을 보니 왠지 기대가 된달까요.
여태까지 몇몇 작품 뺴고 한국 신화의 요소는 치우천왕/구미호/삼신할매/사신(근데 이건 중국과 공통적인게 있는지라..)/도꺠비/무당 정도였네요..
무당의 경우 해외에서의 기초 토속신앙들의 샤먼 혹은 사제 역할을 하는지라... 그 중요성에 비해 다뤄지지 않는 듯하고.
사람들의 이미지가 왠지 '무당'하면 괴랄스럽고 좀 지저분한 느낌을 받나봅니다.
도깨비는 이미 일본의 오니랑 많이 겹쳐졌고...
구미호는 몹 취급 받고 ㅠㅠ
사신은... 단골소재이지만.. 그냥 제멋대로인 애완영물이되버렸고.
나머지는 뭐... 아주 가끔 가끔 나오는 수준이니까요...
가끔... 퇴마록을 처음 읽었던 그때가 그립네요.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아는게 다르니 보이는게 다르다고
욕심만 늘어서인지 그냥 그리움만 담은 채 전질을 떠나보내었죠.
주제에 어긋나기 시작하네요..
암튼... 한국 신화에 대해 알려진게 (혹은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들이) 거의 없으니 많은 작가들이 그냥 찾기 쉬운 것들을 보고 '장르문학'을 적는 것이겠죠.
그래서 말인데 혹시 한국 신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이나 책들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ps. 이 글을 적다가 생각난 것인데...
전 가끔 사람들이 소설을 쓰기 이전에 자신이 적고 있는 것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하지 않고 쓴다는 것에 놀랍니다. 물론 판타지면 자신의 상상대로 써도 독자는 기쁩니다만... 대장간에서 빵을 구우며 두드린다 해도 이해해요. 근데 이건 뭐 나오는 애들도 비슷하고 구성도 비슷하고 심지어는 이름도 비슷 (레지던트 이블의 앨리스 마냥 클론되어서 대량생산 되는것도 아니고...) 같은 평형세계의 일이 아닐까 생각하며 조용히 한숨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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