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뉴스나 신문에 관심가지고 살기 시작한지 20년이 채 안 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죠.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그 기간동안 기존의 여당(특히 지금의 한나라당)이 당 해체의 위기에 빠질 때 쯤이면 꼭 북한에서 뭔가 큰 사건이 터지더군요. 아주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도 이렇게 타이밍 맞추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권여당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궁지에 몰릴 때로 몰리니까 북한에서 대형뉴스꺼리가 터지는군요.
거참.
물론 북한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사건이 작은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 죽었다고 당장 내년 총선이랑 대선때 또 잘못된 선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상위 1% 국민들만 살판나는 나라가 또 오면 정말 이민을 준비해야 할테니까요. 가뜩이나 FTA 때문에 생활비용 늘어날까봐 좌불안석인데 또다시 정부가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 남발하면 한국에서 산다는 건 포기해야 할테니까요.
농담이 아니라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도 해외이민 고민하더군요. 외국도 사정이 나쁘긴 마찬가지라지만 이대로가면 한국에서 버티는 것보단 더 나을지도 모르니까요.
생활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오르는데 월급은 안 오릅니다. 수입은 고정인데 지출만 계속 늘어요. 아직 제 명의로 된 집도 없는데 집 산다는 건 꿈에나 가능한 일이 되어가고 있구요.
제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선 상위 1%만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모든 국민을 다 살피는 정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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