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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
11.10.26 01:04
조회
390

배명훈 작가님의 신작 SF장편 '신의 궤도'를 읽었습니다.

읽고 난 감상은 뭐라 쉬이 말로 표현되지 않는군요. 너무 멋져서 말문이 막혔다던가 이런 건 아닙니다. 다만 형언할 수 없이 미묘한 기분에 빠졌다고 해야 할까요. 다만 단편집 '타워' 에서의 그 수술용 메스같던 현실풍자의 칼날과는 달리, '안녕 인공존재'에서 보여준 조금은 감상적인 느낌으로 써내려간 글이더군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찌저찌 생각이 정리되면 감상란에다 감상글이라도 올려봐야겠네요. 어째 도저히 머릿속이 정리되지를 않는 기분이라 말이죠.

각설하고, 도저히 뭐라 정리되지 않는 복잡한 머릿속 때문에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 리뷰글들을 훑어보다가, 마찬가지로 한국 SF계의 기대주 김보영 작가님의 신작소식도 검색해 보다가 하면서 소일하다 김보영 작가님의 단편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땅 밑에' 가 크로스로드에 올라와 있던 걸 찾았네요.

http://crossroads.apctp.org/myboard/read.php?id=9&Page=1&Board=0004&para1=40&FindIt=username&FindText=김보영

http://crossroads.apctp.org/myboard/read.php?id=10&Page=1&Board=0004&para1=40&FindIt=username&FindText=김보영

그런데 마찬가지로 '땅 밑에' 인터넷 리뷰글을 찾아보다가 기묘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저기에서 주인공이 사실 살아가던 곳이 어떤 곳인지 알아차린 사람이 리뷰글들을 훑어본 결과 거의 없더군요. 전 그 반전을 알아차리고선 실로 경탄했었는데요.

혹시 저 단편을 읽어보신 문피즌 여러분들은 알아차리셨는지요?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1.10.26 01:24
    No. 1

    죄송해요 모르겠네요 ;;; ㅜㅜㅠㅠ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에스텔
    작성일
    11.10.26 02:45
    No. 2

    우주 콜로니군요..
    원통형 콜로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1.10.26 09:38
    No. 3

    이거 지금 제 책상위에 있는데..막혔어요ㅠㅠ 리뷰보니까 다 읽으면 장난아닌거 같은데...배명훈꺼 단편은 정말 좋았는데, 장편가니까 비행전투씬이라던가, 이런게 좀 안맞고 늘어지는거 같아요.....아 읽긴 다 읽어야 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일
    11.10.26 12:33
    No. 4

    세상은 원통형이고 그 내벽에 붙어있다는 표현 등을 보면 짐작 가능하죠. 에스텔님 말대로 원통형 우주 콜로니입니다.
    그런데 막 땅속에서 우주선을 발견했다 이런 식으로 이해한 분들도 있고 그래서 좀 리뷰글들 읽다 난감해지던구요.
    원통형 우주 콜로니가 어떤 물건인가 하면
    <a href=http://kr.blog.yahoo.com/funnyblog/1277556
    target=_blank>http://kr.blog.yahoo.com/funnyblog/1277556
    </a>
    에서 오닐 실린더 비슷한 겁니다. 다만 소설에서 묘사된 바로는 채광창이 없이 내부에 인공태양을 띄워놓은 형태인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일
    11.10.26 12:34
    No. 5

    서래귀검님//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결말 자체는 상당히 깔끔합니다. 다만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이 좋게 말하면 비빔밥이고 나쁘게 말하면 누더기인 터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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