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참 많이 듣는 말이 “남자가 무슨 런닝이냐?”입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런닝을 입지 않고 그냥 티를 입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와이셔츠를 입는 사람들은 어떻게 입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티 입는 사람들은 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 티는 와이셔츠든, 옷이 드껍든 얇든, 계절이 봄이든 아님 겨울이든 런닝을 기본으로 입고 티나 와이셔츠를 입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가 주위 사람들이 보기엔 이상한가봅니다. 물론 자신들이 런닝을 입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항상 듣는 말이 그렇다보니 가끔은 ‘내가 정말 이상한가?’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정말 그렇지야 않겠지만, 워낙 자주 들으니 가끔은 정말 저런 생각으로 혼자 고개를 갸웃거려보곤 합니다. 그런데 런닝을 입으면 확실히 신경 쓰이는 면이 있긴 합니다. 옷이 좀 큰 옷일 경우입니다. 품이 좀 크더라도 런닝을 입지 않았음 그냥 어깨만 많이 들어나거나 하겠지만, 런닝을 입으면 런닝의 어깨 부분도 보이기 때문에 자꾸 옷깃을 끌어 당기곤 합니다. 제가 적당한 크기의 옷을 고르지 못해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워낙 체구가 좀 작고 어깨도 넓다 할 수 없어서인지 제가 입는 옷의 사이즈를 사도 가끔은 크곤 합니다. 물론 동 사이즈 중 스몰을 고르면 되긴 하지만, 암튼 가끔은 신경 쓰이고, 때론 속상하기도 합니다.
암튼 좀 전에도 지인에게 위에 적은 말을 들어 갑자기 타자를 두드려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저와 같은 경험 없으시나요? 물론 저와 완전 같은 경험이 아니라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면 듣고 싶네요. 같이 얘기하며 같이 하소연 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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