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으로 꼽힌다는 '와호장룡(2000)'을 보았는데요,
무협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가 많더군요...
무협지에 입문한지 10년이 다되가는지라(20대입니다) 무협영화를 처음 보았는데도 딱히 이해하기,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은 없더군요.
하지만 자잘한 설정이나 이해하기 쉬운 설명 따위가 들어가기 힘드므로 일반인들에겐 무협지보다도 접근이 어려워보이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하도 소설을 많이 읽다보니 무당산을 생각할 때는 무의식중에 무슨 동네 뒷산을 생각하곤했고 보검의 위력도 그냥 좋은건가 보다 뭐 이런식으로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 영상으로 보여주니 달랐다는 것이죠. 실력이 더 뛰어난 고수도 청명검이라는 보검때문에 애를먹기도 하고, 무당산의 심산유곡과 같은 풍경(물론 10년이 넘은 영화라 약간 좀 그렇지만)과 같은 영상미를 보는 재미가 컷습니다. 배우들 액션연기도 초보인 제가 보기엔 정말 훌륭했구요. 여배우라서 그런지 양자경과 장쯔이가 기억에 남네요. 둘다 무협영화에서 유명한 배우인거 같은데.. 특히 양자경님은 여자인데도 액션신을 너무 잘하셔서 놀랐다는(병장기 대여섯개를 다루시는.. 보검에 망가져서)
또 런닝타임 2시간이면 보통 무협지 1권 보는 시간인데, 그 시간안에 주는 재미와 여운이 꽤 크더군요. 물론 와호장룡이 명작이라 그런지 모르지만요. 하하.
재밌게 봐서 뭔가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글재주가 없어 별 내용이 없는거 같네요. 혹시 무협지를 좋아하시는데 저처럼 무협영화는 본적이 없으시다면 '와호장룡'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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