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추월 당하는 시간
대로에서 노인분들을 앞질러가는게 일상이었는데
산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추월당합니다.
아 그래서 산에선 겸손을 배우는 구나...
수영장에서 추월 당합니다 아이들에게....
애들아..등에 제트 스큐류는 불법이란다...
(그보다 어떻게 달았니)
담배를 피며 바나나 보트를 심각히 고려해 봅니다.
마트에선 아줌마들에게 적나라하게 추월당합니다..
"저...아주머니...겨우 카트카로 탑기어를 시전하고 있어 ㅇㅁㅇ!!
게다가 저..저것은 전설의 d드리프트? 테..테일슬라이드까지!!"
횡단보도 앞에선 빨간불에 건너는 무개념녀에게 추월당합니다.
"여기는 8차선......."
구매력에서는 신내린 애들에게 추월당합니다
연애에서는 연하에게 추월당합니다
피씨방에선 초딩들에게 추월....아니 피격 당합니다...
"그거 설마 12강?"
그런데 살다보면
물끄러미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간절히 듭니다
죽음에서 만큼은 제발 날 추월하지 않아줬으면 ...
하고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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