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멍한 기분으로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있는데 아줌마가 다가왔습니다.
제가 멍할때는 당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뭔에게 당하기 쉽냐면 뭐든 그래요. 뭘 해도 제대로 못하고 나중에 돌이켜 보면 내가 왜 그랬지? 하고 멍청한 기분입니다.
“위에 사시는 분이죠?”
“예.”
“이 건물 전체 수돗세를 제가 걷고 있는데요.”
“아. 그런가요?”
“전에는 그 집에 3명이 살았거든요.”
“그렇군요.”
“어디보자... 그때는 수돗세로 한달에 만원 냈었으니까..”
“예에..”
“매월 10일날 되면 제게 팔천원 주세요.”
“예. ”
그리고 저는 집에 돌아 와서. 한참 후에..
.....
제 머리를 쥐어 뜯었습니다.
‘이게 맞는건가?
아무래도 당한거 같은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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