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는 책 대여해주는 곳이 있었죠.
(당시 책 대여 시스템은 작가들에게는 안좋았지만, 독자들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주로 무협지가 많았고, 당시에 가장 재미있게 봤던 글이 용대운, 좌백 작가님
책이었습니다.
얼마나 빠져들었냐면, 중고등학 시험 전날에도 책을 빌려올 정도였어요.
그외 판타지가 유행했고, 6-7년 동안 수백권을 넘게 본 것 같습니다.
그러다 30대가 되고, 40대 된 지금은...
현재 트랜드를 못따라가겠어요.
제목을 굉장히 자극적으로 짓는 건 이해되는데, 1등 작품의 제품을 비슷하게
따라하고, 또 그게 상위권으로 올라가네요.
독자들이 많이 본다는 소리겠죠.
요즘 작가와 독자를 못쫓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괴리감만 생깁니다.
그게 뭔가... 슬프네요.
출판사에서는
상업 소설을 쓰는 것이니, 독자가 원하는데로 가야한다.
라고 하는데, 정말 이대로 가도 좋을걸까요?
제가 잘났다는 것도 아니고,
정말 좋은 소설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득 소설 제목만 봤을때는 뭔가 하향 평준화 되는 느낌입니다.
2년동안 쉬다가 돌아와서 보니 그때보다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독자들이 원하는대로 흘러가는 거겠지만,
제목만 봤을 때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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