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중반부로 갈수록 점점 마구 발전해대서 결국엔 몰입감이 떨어진다는게 단점이지만 어떤 영지발전물이든 초반엔 재밌는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영주물이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역시 대리만족 같습니다.
명예/권력/소유욕/성장 이 대리만족에 빼놓을 수 없는 요점들을 정확히 채워주는 장르기도 하지요.
둘째는 아마 '익숙함' 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자란 사람치고 '문명'같은 일종의 '영지발전물 게임'을 접해보지 못하신 분은 드물겁니다. 그 익숙함이 쉽게 접근하게끔 만들어 주는것이지요.
어찌되었건 '영지발전물'이란 장르가 '게임판타지'와 같이 대리만족감을 극도로 채워주는 장르라는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장르에 최대 취약점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끝내야 할' 한계점이 있다는 겁니다. 군사들을 육성하고 땅을 넓히고 농민들을 개선해주는것도 한계가 있지요, 막무가내로 키운 바람에 마구 커진 영지에선 더 이상 재미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저 먼 발치에서 보고 흐뭇함을 느끼는것 이상이하도 못 느끼지요. 그게 이 장르의 구멍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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