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오늘 교회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요.
그런데 일찍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9시 10분이네요.
그런데 예배 시작은 9시 30분이에요.
웬지 오늘은 하늘도 맑고 날씨도 좋아서 교회 안 가도 벼락 맞지는 않을 것 같아요.
-> 귀찮아서 다시 자요.
1시간 뒤 다시 일어나요.
오늘은 꼭 연재를 하고 말겠다면서 일단 한글부터 키고 봐요.
10분간 멍 떄려요.
10분간 멍 떄려요.
10분간 멍 떄려요.
화장실을 갔다와요.
10분간 멍 떄려요.
10분간 멍 떄려요.
10분간 멍 떄려요.
배가 고파요. 밥먹어요.
10분간 멍 떄려요.
10분간 멍 떄려요.
10분간 멍 떄려요.
신기하게 또 화장실을 가요. 왜 30분마다 행동이 바뀌는지 알 수 없어요.
10분간 멍 떄려요.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갑자기 컴퓨터를 다시 껏다 켜요. 그리고 부팅되는 동안 세수를 하러 가요.
왜 리셋을 하는지는 알 수 없어요. 그냥 하고 싶어요.
컴퓨터가 다 켜지고 나니 바탕화면 왼쪽 하단에 상큼하게 자리 잡은 빨간색 종이 비행기가 눈에 띄어요.
오늘 따라 기름칠을 했는지 더 반짝반짝 윤이 나네요. 마우스가 저절로 녀석을 더블 클릭해요. 이미 글쓴이의 손은 녀석의 마수에 걸려있어요.
레더를 해요.
아 젠장, 첫 판은 발렸어요. 제일 자신 있던 저그 플토전 이었는데 망할 뮤탈한테 프로브가 다 쓸렸어요. 자원 부족으로 ㅈㅈ쳤어요.
두 째 판도, 셋 째 판도, 넷 째 판도.
다 졌어요.
아 젠장, 오늘 따라 안되네요.
...그런데 글은 언제 쓸지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니 내일 모레에 시험이있어요.
그냥 자폭을 해요.
아 ㅡ 이, 잉여로운 세상!
글을 읽는 동안 무감각하고 무뚝뚝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면 당신은 롤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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