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점심때지만 어차피 세상은 저를 중심으로 돌아감으로
제 기준으로 제가 일어나자마자 먹었으니
아침인거죠.
아침에 아버지가 회를 가져와서 (친구분들끼리 무슨 행사 하고
오신듯.)
"먹어라."
우와앙 회다~ 라며 저는 달려들었으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회는 수속성.+빙속성.
이른 아침에 일어나 위장병에다가 간까지 흐물흐물한 제가
소화시키기에는 아픔이 뒤따랐던 것.
빙결데미지 +20을 삭히며 뜨거운 컵라면을 먹으려고 끓였는데.
(사실 밥통에 밥이 없었어...내겐 컵라면 밖에 없었어 베이비.)
이런...김치가 없네...
김치가 없었어...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라면을~ 먹을까?
노래를 부르며 김치를 그리워 하며 라면을 먹고
애써 기분을 업시키려고 코카콜라를 사와서 캔을 컴터 앞에서
땄는데.
피식~!! (콜라가 날 비웃는 소리.)
콸콸콸~ 꾸역꾸역..붹~붹~
콜라가 내손과 키보드에 검은 위액을 뱉네. 위액을 뱉네.
아뿔싸. 기분 일부러 업시킨다고 너무 신나게 사왔던 모양.
이래서 인위적인것은 안좋아.라는 생각을 하며.
어차피 우울에 몸바친 인생 꾸준히 우울에 정진하며 우울을
절차탁마 백팔연마 하자...라고 생각하며..
남은 콜라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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