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란에 대단히 기묘한 감상글이 올라와있군요.

내용은 사실 꽤나 무섭게도 보였지만,

무섭다기보단 기묘하고, 어찌보면 좀 웃기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전 그말을

하는 본인이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거든요.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우리나라를 위해 다른나라 사람을

학살하는건 죄가 아니다. 학살할만한 힘이 있으면 학살해도

죄가될게 없으며 역사의 승자가 된다.' 뭐 이런류의 글이었는데,,,

그 글을 쓰신분이 처음엔 농담인가 했더니 의외로 진지하시더군요.

그 글에 동의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힘이 곧 정의다.' 라는 요즘

애들이 좋아할법한 말도 보였고,,,

'대한민국을 위해 타 국민을학살하는건 정당하다'

라는 주장은 '내 가족을 위해, 나아가서는

나를 위해 타인을 학살하는건 정당하다.' 라는 말과 전혀

다르지 않죠. 하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사람이라는건, 선해지기도 어렵지만 악해지기도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린시절부터 세뇌당하듯이 배워온

도덕교육의 힘은 속된말로, 장난이 아니죠.

아마도 자신의 말이 본질적으로 의미하는지가 뭔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민족이나 애국심이라는 허울좋은

단어에 사로잡혀서 쓰신 글같은데,,,

만약 제대로 이해하고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쓰신 글이라면 그분은 제가보기엔 거의 외계인에 가까운 분일테니 그 기묘한 감상글은 호러물이 되겠지요.

따지고 보면,

우리의 조상이니 어쩌니 해봐야 수백년전의 타인입니다.

그들의 자랑스러운 점이야 속편하게 받아들여서 우리

역시 기뻐하면 되겠지만, 그들의 고통이나 슬픔까지

지금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이는건 그럴 필요도 없고

별 의미도 없는 일이죠.

[네시]

죄가 아니다라고는 하지 않지 않았나요?;;

[네시]

저는 뭐, 부국이니 강국이니 무슨 소용인가...하고 신경쓰고 싶지도 않지만 그게 또 내 삶에 바로 직결되니...에휴..ㅠㅠ

[역사학자]

그런사람들은 그냥 답이 않나옴.

조만간 우리나라에 인도인민당 같은 당이 나올까봐 두렵군요.

오히려 역으로

"그럼 우리 배때기를 베트남 사람들에게 내밀어주자!"

라고 하면 화가날 사람 몇몇 되겠네요.

[슬레이]

네시님// 그글을 그대로 옮긴게 아니라 대충 요약해서 적은겁니다. 죄가 어쩌고 하는 말은 구체적으로 안썼을겁니다. 뭐 그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죠. 단어선택의 차이정도일 뿐이니까요.

[하늘말나리]

저는 러시아의 스킨헤드 집단이 우리나라에도 나타 날 것 같아서 무섭네요.

[닐니]

냐하... 뭐, 어차피 그 분들이 직접 무슨 행동을 하실 것 같지도 않은데요.

[네시]

네.. 슬레이님 말씀 뜻 알 거 같아요 ㅇㅇㅇㅇ
솔직히 저는 나라 같은 거 없이 모두모두 사이좋게 살순 없을까..싶지만 망상이지.. 에휴..ㅠㅠ

[sydm]

히틀러도 찬양할 기세던데요... 개인적으로 마주치고 싶지않네요 정말;;

[C.I.Caes..]

지금 북한 공격하자는 뉴데일리가 떠올라요;; 무슨 이스라엘처럼 해야된다나... 북한 사람들 씨를 싸그리 말리자는?;; 이러다 우리나라도 본격 히틀러 제3제국이나 일본 제국주의처럼 될 기세.jpg 지난 디시와 2채널간 인터넷 전쟁이 일본쪽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러시아에서 스킨헤드들에게 공격 당한 것을 좋아하고 칭찬했다는 것을 빌미로 일어난 것인데, 우리나라에도 하등 다를게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무서움;;

[ALLfee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이 곧 정의다'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
병명에 숫자가 들어가는 병의 증상이네요 ㅋ

[sydm]

아주아주 이상합니다 ㄱ-... 유치원에 가서 자 나는 강자니까 피를 두려워하지 않아 하면서 다 때린 다음 다 지배할 기세...

[싱싱촌]

...제가 민족주의를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파시즘, 나치즘, 일본의 제국주의. 모두 잘못된 민족주의가 빚어낸 결과니까요.

[무의식]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적을 죽일 순 있으나 그렇다고 학살까지는..

[외돌이]

그런 주장을 하는 녀석들은 피해자의 위치에 세워줍시다. 그딴 말을 내놓으나 안 내놓으나.

[覺醒]

죽여도 죄가 아니다는 당연 아닌데 죽여도 이해할수 있다 정도?

[콤니노스]

힘센 아해들의 빵셔틀 노릇이나 해주며 교실 구석에 앉아 양판소 읽다 보면 정신이 이상해지는게 당연한 거겠죠 ㄲㄲ 그러다보니 (자신은 전혀 힘세지 않으면서) 망상 세계속에선 힘센 깡패가 되어 '내가 진리다!'라고 외치며 다 두들겨패주고, 선이 보인다! 어쩌구 하면서 과도나 휘둘러대고

[콤니노스]

가끔 영양가 있는 책 읽는 척하면서 주워먹은 기초적인 역사 상식은 이런 망상에 모래성급 논리를 덧씌워줍니다. 깊은 고찰도 없이 징기스칸이 어쩌구, 로마가 어쩌구 하면서 일반인은 어차피 알아 듣지도 못하고 좀 아는 사람이면 콧방귀를 뀔 역사 강의 좀 해주며 교실의 지식인이 된 순간 완벽한 중2병 환자가 되지요. 중학교나 고등학교 보면 한학년에 꼭 두세명은 있음

[콤니노스]

후음, 당사자가 읽지도 않을 것 같은데 과격하게 가버리네요. 하여튼 상종못할 종자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