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벨하고 장르 문학은 뭐가 틀린겁니까?

안에 삽화가 있다는 것? 뭐가 틀린거지요? 그리고 저번에 어떤 분이 라노벨이 모욕적인 말이라는데 그건 또 무슨 말인지 원... 사실 라노벨하고 장르문학하고 뭐가 다른지 십습니다

[흑마인형]

라노벨이나 장르문학이나..
그게 그거 아닌가요?

[문호랑]

노블이 소설이란 뜻이니까 같은 것 같은데 어디서는 또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어딘지 기억은 안나지만

[징징모드]

헐... 둘이 똑같다니...

[흑마인형]

그냥 일본에서 들여오면서 일본판타지소설 하면 모앙새 안나니까
라로베 란 상표 등록해서 쓴 걸로 알고 있는데;;

[역사학자]

라이트 노벨(Light novel) : 뜻은 [가벼운 소설]이란 뜻이며, 일본식 영어입니다.

초기 라이트 노벨은 한때 일본에서 붐이었던 SF소설로 인해 많아진 SF소설가 들은 SF가 아닌 다른 쪽으로 돌려서 책을 냈고, 그것은 SF도 판타지도 아닌, 즉 이도 저도 아닌 소설들이 초기 [라이트 노벨]이었습니다.

현재 라이트 노벨의 정의는 작가가 "이건 라이트 노벨입니다."라고 하면 맞을 수 도 있고, 일러스트가 있거나, 이야기가 캐릭터 중심이면 라이트 노벨 입니다.

[문호랑]

역사학자님/ 캐릭터 중심이란 건 무슨 뜻인지요?

[역사학자]

문호랑 님//

즉, 이야기가 특정 성격이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하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소설입니다.

[징징모드]

라노벨은 10~20대들을 목적으로 한 글이죠. 그러다보니 현재는 성 범죄로 불릴만한 소재들이 많이 사용되는 것도 사실이구요.

또한 판타지 소설같은 장르소설은 사실 사건중심입니다.
주인공 중심으로 쓰여지고요.

그렇지만 노벨류는 어떤 사건이 있어도 그 사건 보다는 그 사건과 관련된 캐릭터가 나타나서 그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지죠.

다만 판타지에서도, 노벨류에서도 서로 비슷한 점이 있어 구분하기 쉽지는 않지만, 일본 번역투라던지,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라던지 하는 걸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작가가 직접 노벨류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문호랑]

그렇군요

[[탈퇴계정]]

흠... 이름이 틀린 것 같은데요.... ^^

[NoosGN]

거기서 거기같은데..소재의 차이일뿐이징

[바다거북5]

따지고 보면 다 지어낸 얘기들.

[만리헌]

라이트 노벨이나 장르 소설이나...

소재에 좀 차이가 있지만 외부에서 보면 똑같죠 뭐.

[E5(이오)]

라이트노벨은 문학의 경계에서 위치를 찾는게 아니고..
시장의 경계에서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

[은수저군]

라노베가 욕이 될 수 있는 건 라이트노벨은 좀 더 상업적이기 때문에 그런 걸 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팔아먹으려고 내는 책인 건 똑같지만 라노베는 한 권, 한 권에서 이야기를 종결 짓는 경우가 많은데다(인기 없으면 거기서 쫑내려구요...),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캐릭터의 인기에 영합해서 책보다는 관련상품을 팔아서 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이건 일본의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캐릭터 시장 자체가 거의 없어요)

이런 식으로 보면 작가 입장에서 보면 라이트노벨은 사도가 되니까 욕이 될 수 있다고 추측합니다.

[로드아멜]

장르문학이라는 말 자체가
문피아에 연재되고 있는 대부분의 판타지나 무협 뿐 아니라, 추리소설이나 라노베(라이트노벨)와 같은 대중 문학 전반을 이야기하는 단어입니다.

문호랑님은 기본적으로 대여점에서 빌릴 수 있는 판타지와 라노베의 차이에 대해 질문하신 줄로 압니다. 판무에 대해서는 아실테니, 라이트노벨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라이트노벨은 일본에서 온 레이블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원작 같이, 캐릭터와 비쥬얼을 중심으로 가는 소설을 라이트노벨이라고 합니다.
또 라이트노벨의 특징으로는 한 권에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는 완결성있는 구성을 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안 팔리면 1권(혹은 3권정도)으로 끊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시스템입니다. 소위 시즌제니까요.
삽화 얘길 하셨는데, 대부분의 라이트노벨에는 삽화가 들어가지만 안 들어가는 책들도 더러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작가들의 라이트노벨을 취급하는 브랜드가 속속 생겨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모욕이란 말은 글쎄요...
'일색이 짙다'라는 면에서 모욕이라고 여기지는 않았을지.
굳이 '라이트 노벨 같네요'라는 말을 듣고 모욕당했다고 여길만한 프로 작가님은 많이는 없으실 것으로 압니다.

[로드아멜]

이전 양판소 논란에 대한 글을 위 댓글을 달고 나서 확인했네요.
한유림 작가님은 '라노베'라는 말이 모욕이라는게 아니라,
'양판소'나, '양노베' 같은 양씨들이 모욕이라고 말씀하신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