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념이 나올 때마다 아는 척을 하는 것 같아서 또 죄송하고 그런데 그냥 넘어가자니 누군가는 한명이 자진해서 짚어줘야 다시는 이런 실수를 안 할 것 같고 해서 씁니다..
1. 금화와 은화
금화의 등장 배경 - 금을 사용하던 백성들이 매번 거래를 할 때마다 금을 저울에 재어서 상인에게 내줘야 하기 때문에 거래가 힘듬, 그래서 나라가 직접 양을 재어서 일정 량에 표기를 해주는 것이 시작.
금화 만으로는 정확한 거래가 불가능하여 은화 도입, 이것은 은이 더 싸기 때문에 1 금화보다 싼 물건을 거래하기 위해 도입한 것입니다.
은화와 금화의 배율은 언제나 일정하지 않고 대략 12:1 에서 9:1 뭐 이런 식으로 왔다갔다 거립니다. 100:1은 실제로 말이 안 되는 수치죠. 일단 은광산과 금광산이 발견될 때마다 변하는 것이 배율이니 뭐...
(그럼 현실에 은광산이 금광산보다 100배는 더 많다는 소리네요. 뭥미?)
2. 금광산
지금이야 거래가 활발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옛날에는 금광산이 나오면 주변의 물가가 폭등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그러냐면 금광산에서 캔 금들이 이동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금광산 캤는데 물가가 일정하기라는 바람은 버리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금광산 발견되면 은화와의 비율이 낮아지겠죠. 금화가 더 많이 유입되니까요. 그런데 가끔 소설에서 여전히 1금화당 100 은화 보면 눈물 나옵니다. 다른 설정들은 공부 많이 하시면서 왜 그런 기본적인 경제학은 안 하실까요..
3. 금화의 한계
금은 닳아 없어집니다. 나중에는 금화도 닳아 없어지기 때문에 금화들을 모아놓고 저울로 재서 거래를 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제발 금화는 다른 주머니에 넣어두시기를. 은화랑 금화랑 골라내는 장면 나오면 좀 그러네요. 금화 다 부서지면 누가 물어주나요 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계는 공식적으로 19세기 말까지 경제 성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가끔 나라가 부강해졌다는 표현을 쓸 때 빠른 성장을 하였다~ 라는 문장이 보이는데 경제 성장은 옛날 사회에서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경제 성장에는 몇 가지의 요소가 필요한데, 하나는 사람들의 욕망을 억제시키는 독재입니다. 그리고 경제 성장한다고 생활 수준이 나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 수준이 나아지면 오히려 경제 성장이 느려지죠.
검이나 기사에 대한 설정에 관한 연구는 굉장하더라구요. 가끔은 진짜 백과사전을 탈탈 외운 것 같은 분들도 보이는데, 이 한 페이지 정도의 지식을 잘 활용해주셧으면 해요.
미천한 지식으로 써봐서 건방질 지도 모르겠지만 매번 보는 설정들이 아쉬워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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