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제가 몸무게가 제일 많이 나갈 떄 84kg까지 나갔었습니다
키는 보통키 밖에 안 됬어요 177... 이게 지금 키니까
어렸을 때는 아마도 더 작았을 꺼예요...
지금은 대학와서 별로 운동도 안했는데 살이 쭉쭉 빠지더니
63kg에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중1일 때 얘기입니다
어머니... 에휴... 낮간지럽네요 엄마로 할께요
엄마께서 저와 동생한테 같이 엄마 친구분 댁에 놀러가자고 꼬셨습니다
그 떄 마침 엄마친구 분이 2분 이셨는데 아들 2명이 저랑 나이가
비슷했어요 한명은 저보다 2살 형이었고 한 명은 저보다 1살 동생
이였습니다
그 집에 있는 컴퓨터로 한창 재밌게 놀고 있었죠
그런데 몇 시간 지나서 동생이 저한테 달려오더니 친구분 아들들을
노려보는 겁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하니까 저보고 돼지라고 뒤에서
쑥덕거렸다고 하네요....
분명히 10분 전까지만 해도 걔들이랑 웃으면서 컴퓨터 게임을
같이 했는데.... 앞에선 같이 웃으며 컴퓨터 게임하고...
뒤에선 둘이 모여 돼지다 어쩐다 하면서 쑥덕거렸다는
소릴 들으니까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지더라구요...
제가 그 때 뚱뚱했던건 인정합니다 학교에서도 별명이 돼지는
아니였는데 뭐 그런 비슷한 거 였거든요.....
근데 학교얘들은 최소한 앞에선 웃고 뒤에서 비웃지는 않았어요
앞에서 놀리면 놀렸지 앞에 가면하고 뒤에 얼굴이 다르진 않았거든요......
엄마 친구분들하고 엄마가 친하시다는 데 앞에서 대놓고 싸우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엄마보고 집에 가고 싶다고 지루하다고
하고 일찍 돌아왔어요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셨죠 근데 중3 때 걔네 중에 어린얘랑
같은 학원에 다니게 되고 고등학교 올라가서 보니 후배로 들어오고
후.....ㅡㅡ 자꾸 엮이더군요..... 제 기억에선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는데.... 엄마 저보고 걔랑 친하게 지내라고 하시네요
문피아 분들이라면 친하게 지내실 수 있겠어요?
어렸을 때 부터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얼굴이랑 뒤에 숨어있는
진실한 얼굴이 다른 얘랑 친하게 지낼 수 있겠어요?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