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초링글 시절때야 무서워하지, 다 커서 치과 무섭워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ㅇㅂㅇ
처음 사랑니를 빼러 치과에 갔습니다.
동내 치과였는데, 나이 지긋하신 부부로 보이는 의사 두분이 진찰을 해주시더군요 ㅇㅅㅇ
여튼, 마취를 하고, 뺀지로 흔들흔들, 흔드시더군요.
마취를 해서 뭐 전혀 안아펐습니다. -ㅅ-
근데 의사 샘이 그러시더군요.
"어어, 이거 기형 이빨인가 보내요. 큰병원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그, 그래요?"
"네, 괜히 잘못건드렸다가 부러지기라도 하면 골치아파요."
"어, 그렇군요. 진료비는 얼마에요?"
"안뺐으니 안받아요 ^^"
"헐, 웅넵."
의사분은 친절하게도 남은 약을 먹고 큰 치과에 가라고 설명해주셨지요.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ㅇㅅㅇ
그냥 가만 놔둬도 욱신거리는 사랑니인데, 마취를 하고 그렇게 우왁스럽게 흔들어놨으니
..................마취가 풀리면?
..........................어?
그날 저녁.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 그날 잠못잤어요. 아파서 ㅠㅠ
치과는 어른도 무서븐 곳입니다 -ㅁ-
....잠이 안와서 끄적여봤습니다 ㅇㅅㅇ)a;;
p.s 다음날 큰 병원가서 뺐어요. 기형니라 기묘하게 생긴게 무슨 몬스터 뼈처럼 보여서 재밌더군요.
달라고 했더니, 간호사 누나가 이빨은 못준다고 하더군요. ㅇㅅㅇ
"내, 내 이빨인데 왜 안주세요?;;;; 제 일부분을 가지고 싶나요?;;;"(혹시 나 사랑함 ㅇㅅㅇ?)
라고 물었더니 킥킥 웃는 모습이 귀여우시던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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