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마른하늘의 날벼락인지 아직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곧 청첩장을 돌릴 예정이라 꼭 와달라고 하는데 마음 같아선 꿈으로 치부하고 이불안을 뒹굴고 싶습니다. 같이 학교다니던 때에도 종종 제 간덩이를 가지고 농구를 하던 녀석이었는데 이번엔 꽤나 충격이 크네요. 떨어진 간덩이가 아직 제자리를 못찾고 방황하고 있으니 말 다한거겠죠.
막상 지랄지랄 욕을 하긴 했는데 저주는 퍼부을 수가 없어서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습니다. 아유, 다가오는 2월도 싫은데 3월은 더 싫네요.
조만간 연락이 닿아서 만나게 된다면 온종일 네놈 청춘 다 갔다고 놀려주고 못미더운 축복이라도 해줘야겠습니다. 시간이 정말 두려울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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