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하지 않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이 떠오르고 목소리까지 들리는것 같은 착각에 빠지면서
그런 느낌 때문에 의식해서 떠올리려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깨끗하게 지워지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으니까요.
오늘은 일이 많이 없다고 원래 다니는 아주머니들과 특례병들만 나왔습니다. 요 근래 무진장 바쁘다가 간만에 한가하니까 좋은 느낌보다는 뭔가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기분마저 드네요.
얼마 전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달말까지만 일하고 중국대련의 집으로 돌아갔다가 대학교 개강시즌에 다시 한국에 온다네요. 다니는 학교도 꽤 떨어진 곳이라 사실상 남은 기간은 정말 길어야 열흘인데 그사이에 몇일이나 더 볼 수 있을지 장담못하는 불완전한 기회이고 하니.
무계획이 계획이다 라는 말을 진심으로 신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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