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5시 6분경, 영등포역에서.
동인천·천안 급행 선로에서 동인천 급행 노선이 오는 도중,
아주 교묘한 타이밍으로 선로에 떨어졌습니다.
영등포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CGV 스타리움관에서 아바타를 또 보고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가려고 홈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뛰어내리더군요. 아니, 뛰어내리기보단 전차가 오기 바로 직전 누가 밀친 듯이 허공에 팔을 휘저으며 날아간 것처럼 떨어졌습니다.
저와 불과 5~10m도 안 되는 거리였죠.
거기에 있었다가 별의 별 경험을 다 했습니다.
선로에 떨어졌을 때 머리가 '선로' 위에 있어서……,
이상한 '빠각' 소리와 함께 전차 밑으로 깔리길래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거라 짐작을 했었지만, 한 10분 정도 지나고 구출된 것을 보니 얼레.. 피 한 방울 안 났더군요.
가만 생각해보니 그 땐,
그 사람은 고의로 떨어진게 아닌지, 떨어지고 나서 웅크리고 있던 걸 순간 보았는데, 그 때 행운으로 큰 부상을 입지 않았는가 하네요. 마침 그 때 전차도 천천히 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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