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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슬로피
작성
09.12.31 22:40
조회
201

다시 생각나더군요.

친구가 없길래 나가보니 이불로 마당을 쓸고 있더라..

저도 감기걸렸을때 이런적이 있죠.

옥상에 얼음기둥을 세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대야에 물을 받고 엄마한테 기둥세워야 한다고..

그러니 엄마가 조심스럽게 저를 감싸시더니 괜찮다고 데리고가서

이마에 수건을 얹어주시더군요.

머리가 좀 식자 진정되긴했는데...

그때의 오묘한 기분이란;;

섭혼술이라는게 존재했다면, 그게 아니였나싶네요.

몽롱한게 누가 옆에서 너는 왕이다그러면 진짜 왕일 것 같은...

덧, 음.. 저거꾸기 일년 전에는 그때도 감기로 엄청 앓았을땐데

제가 왕이였고 누가 제 삼촌인가? 누가 내 왕위를 강탈해갈...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아마 땅을 반을 먹혔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생각하면 무척이나 웃깁니다만,

한편 미친놈같아서 씁슬하기도 하네요.


Comment ' 2

  •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일
    09.12.31 22:55
    No. 1

    어렸을 때 한 때 무지개가 무너지면 세상이 멸망할 것 같았고(도대체 왜?) 친구란 색히들은 수도꼭지에서 물을 틀며 무지개가 무너지거나 말거나 한가롭게 노닐고 있어 심히 분노했던 적이 있었지요.


    ...다 그런 거더군요. 어헣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09.12.31 23:14
    No. 2

    열이 심하면 현실인식이 이상하게 되는거 같아요 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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