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술이 정말 먹고 싶었을때.
이틀치 식량 라면 두개.
잊혀지지도 않죠.
신라면
너구리 라면
그리고 주머니의 십돌이가 합쳐 2백원...
마트에 가서 이야기 합니다...
"저기 죄송한데 이것들 반납(...........)하고 다른 걸로
바꿔가면 안되나요?"
".............."
ㅇㅅㅇ
(어색한 침묵이 오늘따라 씁쓸치 않아.....)
어찌어찌 소주 작은 피티로 바꾸었는데 아주머니가
돈이 모자르다고.....
쫌 모자르다고...
모자를 벗으며 이야기 합니다.
바로 마트 앞에 사는 학생이에요. ㅇㅅㅇ/
잔돈 내일 가져다 줄테니 좀 봐주시면 안됨?
ㅇㅅㅇ
(어색한 어쌔씬 침묵이 오늘따라 씁쓸치 않아~)
...............
소주병 들고 귀가하는 날에도 꿋꿋하게 노래를 잃지 않음..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비굴해~
정산해보니 아주머니와 격하게 친해진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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