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검소한 생활을 즐겨서 아침밥으로 짜파게티 하나면 만족한답니다. 그런데, 그런데… 난 단지 인터뷰를 하나 보고 왔을 뿐인데, 냄비에 물은 쫄았고, 면은 바닥에 붙어 있고, 아련하게 밀려오는 탄내 속에서 못 먹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가스불을 껐네요.
흑. 스프는 물이 조금 남아 있을 때 집어넣어야 하는 건데, 그게 바로 정석인데, 정석은 라면을 맛있게 하는 첩경인데, 인터뷰!!!!!!!
하지만, 다행히도 많이 타진 않았고, 탄내는 불안이 조성한 환각을 통해 맡은 것으로 먹을 순 있었습니다. 역시, 재생의 달인. 나는 시크하니까. 거기에 스프를 넣고, 올리브유를 넣고 비벼 먹었는데…
아악, 쓸데없이 배만 부르고 느끼하네요.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