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대전의 본가로 목-금-토에는 정기적인 휴가차(?)
내려와서는 나름 식민지 아닌 식민지(?)에서 모든 패악과 행패를
부리면서 느낀 것은..
어머니가 싸주시는 반찬이 점점 줄어듬을 느끼는 설원랑이랍니다..
(ㅠ_ㅠ...)
어제 간만에 책이 읽고 싶었는데.. 이미 동네 책방은
소멸되어버린지 1년이 다되어가고..(이곳에서 마도쟁패 전질을
특A급의 상태로 구했지요..) 옆 동네 dvd대여점과 책방을
같이했던 그곳도 폐업한지 6개월이나 지났음을 저번주에
알았지요..
어쩔 수 없이 장거리를 뛰어야 될 운명에 놓여있어서..
어제 술도 먹었을겸.. 이놈의 뱃살뱃살!!..을 조금이나마
수축시키기 위해서 산보삼아서 20분을 걸어서 책방에
도착했습니다.
가자마자 당연하다는 듯이.. 아니 어쩌면 너무나 꿈이
클 수도 있다는 사실은 뒤로한채 절대군림6권을 낼름찾아봤지만..
세상에!!
절대군림 자체가 없는 책방은 처음 봤습니다 ㅡ_-)a..
그곳에 계신 알바생에게 물어보려고 고개를 돌린 찰나..
솜털이 살짝 곤두스면서 이유없이 왼쪽 가슴 부분이
꽉- 막혀버렸습니다.
.....
이 증상..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 말입니다 ...
수 없이 많은 알바녀들을 보면서 야밤에 엄청나게 섹쉬했던
당구장 알바녀 이후로 순간 주체 할 수 없을정도의 폭주를
느끼게 했던 알바녀는 처음이었습니다 ..
그리고 당장 스캔(?)에 들어갔습니다.
제 1순위..
왼쪽 약지 4번째 손가락을 훑었지만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에 제가 혼이 빠진 상태라서
저의 기준으로 왼쪽을 본 것이지.. 당사자의 기준으로 오른쪽을
본것인지 지금와서 햇갈리기는 합니다만..)
제 2순위..
여자 밖에 있을 수 없는 제 6의 능력..
흔히 영안이라고도 부르지만 혹자는 촉(!!)이라고도 불리우는
아무 오묘한 파장의 느낌..
그닥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역시 제 3순위는..
남자는 늑대(!!)라는 본능처럼 저와 같이 걷는다면
어울릴까(?)하는 망상이었습니다..
참고로 저의 이상형은 저보다 키가 작아야 합니다..
(제 키가 173밖에 안되기 때문이지요..ㅜ_ㅜ..)
그런데 165정도의 아담한키와 가냘픈 체구..
더불어서 눈에 번쩍 뜨일만한 미인은 아니었지만..
흔히 말하는 훈녀라고 말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잘생긴 미남&미녀는 아니지만 눈매가 선하면서 충분히
따뜻하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인상에 훈- 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보는 .. 조금 지난 언어입지요-_-;)
이제까지 약 2번의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주어진 밥상을 못얻어 먹은 설원랑은 지금 당장!!..
이라는 본능을 무릎쓰고 우선 책을 3권이나 빌린채
나와버렸습니다.
그렇지요..
지금 저에게 있어서 지뢰작이라 부르든 명작이라 부르든
소설책 따위는 안드로메다 은하계 저 멀리로 날아가버린지
오래입니다.
밤세 뒤척이면서 내린 결론은 하나입지요..
<우리가 만났던 것이 운명이라면,
이어지는 것도 인연이랍니다.>
라는 얼도당토하는 말을 모 형님과의 술을 먹으면서
들은 이후로.. 설마 그런 날이 올까.. 하는 생각만
갖었습니다만.. 그 기다림이 지금인가 봅니다.
성공가능성이 근 0.00001%에 도전한다 하더라도..
놓치면 후회할 사람..
오늘 밤에는 영화의 제목처럼 행동해봐야겠지요..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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