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굉장히 다독(?)을 하는 장르 소설 중독자인지라
어느 정도 수준이 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소설이라면 닥치는대로 추천을 했네요... 그러다 보니 마음에 들지 않으신 독자분들도 있었던 거 같은데 그래서 개연성에 대한 토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연성에 대한 논란이 나오는 것이 그 글을 읽으려는 독자들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감정을 준다고 생각하기에 개연성 문제를 지적하는건 좀 조심스러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토론을 하게 되었는데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저나 그 독자분이나 재미가 있다는건 서로 이해하고 더 잘쓸수있었다는 거는 의견이 갈리지 않은지라...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독자분>
● 축구소설 주인공 설정이 국내에서 손꼽히는 커리어인데, 행동을 보면 인성이 터졌다
Ex) 전생에 악연이라 현생에 화풀이, 축구는 팀스포츠인데 팀한테 욕하다가 감독하고 싸우고는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한다
->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고 이 글은 주인공 편파적인 시점에서 풀어가고 있다
-> 축구에 대한 지식이나 프로 생활에 대한 상식을 더 조사해보아야했다
~결론)배경,설정은 현실 반영인데 캐릭터는 중2병 방구석 여포
<제 의견>
● 주인공이 막장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건 동의를 하지만 그게 개연성 부족과 관련은 없다.
->개연성운 현실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저런 성격의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성격이 현실적이거나 문제가 있다고는 느낄수 있지만 개연성 부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야한다.
+ ● 전생의 악연을 현생에서 정의구현하는 건 많은 소설에서 쓰이는 장치중 하나다
<독자분 의견>
● 전생 부분은 다른 소설에서도 쓰이는 건 맞지만 그에 맞는 명분이 있어야 하고 없으면 비평을 받았다.
이 글에서는 명분이 없고, 현생 기준에서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에게 따귀 날린 격이다. 그래서 개연성이 없다
<제 의견>
● 주인공이 인성 터진 건 이유가 소설 속에 제시되어 있다.
전생에 악연이 된 이유가 제시되어 있고, 그것이 반복되는것을 견디기 싫었던 것이다. 회귀를 했는데 원수가 일을 저지르기 전이라면 일을 저지르기 전까지는 참을 수 있을까?
+● 그리고 축구계에서도 인성터진 발로텔리나 아드리아누 같은 사람도 존재한다. 또한 새 인생을 살게 되었을때 맘대로 살겠다하고 마음을 먹었을 수도 있지 않은가
+● 축구 소설이 꼭 팀스포츠를 해서 팀과 함께 성장해나가야되는 법은 없다. 사이다를 퍼주는 소설도 존재할수 있다.
즉 현실성은 부족할수 있지만 개연성 부족으로 보면 안된다.
사실 짧게 물어보려했는데 그냥 논지를 다 옮겨놔버렸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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