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때 고2인 큰 조카와 대화 하며 깜짝 놀란 부분이 있었습니다.
불과 몇년전 이슈를 바라보는 눈에 대해 말해준 적이 있는데, 걱정 했던 부분을 일부 발견할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해주었던 것은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씁니다. 하나의 채널이 아닌 최소 두개 이상의 채널을 가동하여 여러 관점을 보고 참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었습니다.
요즘 많은 뉴스를 보고 그 반응이 궁금해 댓글창을 열어보면 드든 생각이...
여태 포탈뉴스 댓글란이 그리 좋은 상태인적은 별로 없었지만 최근엔 그 중에서도 가장 상태가 좋지 못한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중 다수가 과거에 비해 선입견으로 판단하고 올리는 댓글 비중이 엄청 늘어 있더군요. 좋게 말하면 직선적인 반응이고 나쁘게 말하면 섵부른 판단일 것입니다.
그럼 선입견을 완전히 버릴 수 있는가 하면, 제 생각엔 어렵다고 봅니다. 그저 경계하고 조심할 뿐이죠. 다만 단순히 심적으로 경계하잔 말은 그쪽 전문가들에겐 먹잇감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 채널을 두고 정보를 얻고 의견을 보고 판단하는 방법을 습관화 한다면 섵불리 말하고 난 후 다음날 디집어 지면서 후회하는 일은 적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는 섵부른 판단과 경솔한 발언을 본인이 했었음에도 바로 잊고 별 신경조차 쓰지 않습니다.
우리사회는 사회적 경험이 점차 쌓여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 선진사회에선 일찌감치 겪은 바 있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21세기 버전으로 겪어가고 있습니다.
이 때에 다양한 채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내가 기사 제목을 접했을 때의 그 뉘앙스에 빠져들어 그런 관점의 기사가 없는가를 특정하여 찾아보는 사람은 되지 말자 라는 주장입니다.
- 특히 당사자를 특정할 수 있고,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경우라면 더더욱.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