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촌 형님의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입니다.
우와...명절이라고 만났는데, 만 원을 주기가 좀 그렇더군요.
슈퍼가서 뭐 하나 잡으면 2,3천원인 요즘 물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만나는 게 고작인데, 인간적으로 오랜만에 만나서 만 원은 좀 아닌 거 같더군요.
5만 원 권이 없다면 또 모를까 3만 원은 좀 폼이 안나잖아요 ㅠㅠ
누가 봐도 3만 원이 맞는 건데, 삼촌스럽게 5만 원을 딱! 하고 줬습니다.
바로 그때!
평소 잘 만나지 않던 다른 사촌 형의 딸이 절 보고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우와...이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진짜 갈등 되더군요.
평소 자기 아빠가 하는 거 보면 만 원도 아깝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추석인데...
앉은 자리에서 10만 원이 그냥 사라지더군요.
물론 기분은 좋았습니다.
자리가 좋았기에...
하지만 왜 전 지금 울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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