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도 장르문학이 엄연히 있지만 조선에도 장르문학이 있어서요. 근대 좀 특이한게 뭐냐면 조선시대의 장르문학은 아침드라마류라는거에요. 서양에서는 소설류가 흥미위주의 소설들 추리소설 등등 다양하게 발전한거에 비해서 조선은 정말 특이하다는거에요.
조선시대의 소설하면 허균의 홍길돈전이나 뭐 국문학 소설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지금의 로맨스판타지소설과 비슷한 소설들이 수천종이상이 있어서요.
그리고 그걸 쓰는 주 작가층이 여자였지만 남자양반들도 참여해서 같이 창작했다는거에요.
이 장르문학이 인정받아냐면 그거 아니에요. 주류문학이 되지도 못했고 알게 모르게 여자들끼리 주로 보고있어서요.
거기다 목판인쇄술의 발달로 인해서 전국적으로 책이 유통되었고 대여점까지 출현해서 실제로 빌려보는 현대의 대여점까지 나왔어요.
흥미로운점은 바로 현대의 시스템이 거의 다 녹아있다는거에요. 패러디 팬픽 전부 다있다는거에요.
이게 가능헀던 이유가 필사라는거에요. 필사하면서 고쳐가는거에요. 엄마 딸 자매들이 모두 필사하면서 이것을 보다가 이부분은 고쳐야지 하면서 고치는 경우도 있어다는거에요.
즉 한국의 장르문학이라고 하기에 애매하지만 아침드라마류 소설은 수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현대의 로맨스판타지의 선조격으로 발전해있어서요.
궁궐부터 시작해서 모두다 구해서 보고있다는거에요. 몇년전에는 경북궁 벽속에서 책이 쏟아졌는데 죄다 통속소설 즉 로맨스류 소설이었다는거에요.
장르문학을 욕하는거 말그대로 조선시대부터 유구하게 내려온 전통을 욕하는거에요. 일제시대이후로 맥이 끊어지고 거의 현대소설 로맨스류로 넘어갔지만 아침드라마에서 명맥이 이어져오다가 결국에 로맨스판타지소설까지 이어지는거에요.
조선시대의 소설의 클라세는 진사라는 잘생기고 꽃미남과 그를 사모하는 여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문간의 이야기가 주류고요. 거기에 더해서 무려 3대에 걸친 이야기가 나와요.
아침드라마의 재벌가이야기나 불륜이야기 이런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되어요.
장르문학이라고 해서 무시못하는게 양반들도 먹고살기위해서 쓴 소설이라는거에요. 장르문학을 욕하는거 한마디로 말해 우리선조들을 욕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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