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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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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신공을 보고...(스포 有)

작성자
Lv.19 발암작가
작성
18.04.25 21:29
조회
456

정담에서 얼마 전에 학사신공 추천이 있어서 보고 왔습니다.


줄거리는 어린 소년이 문파에 입문을 하는데, 그곳에서 배우려던 무공은 못 배우고, 못된 사부를 만나서 선법을 익힙니다.

근데 그 사부가 아주 나쁜 놈이라서 기실 주인공의 몸을 탐내는 일명 키워서 잡아 먹는 놈이었던거죠. 이에 주인공이 결론적으로 주인공답게 도리어 사부를 이기고 힘을 얻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이게 40편 가량입니다.)

//////

초반은 좀 지루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힘을 얻고, 40편~60편부터 재미가 생기면서 그게 200편 가까이 쭉쭉 이어지다가 점점 힘을 잃습니다.

흔히 말해서 드래곤볼식 전개입니다.
우리나라 소설작품 중에서 가장 비슷한 것인 전생검신 같더군요.

일반인>무림인>하급 수도사>중급 수도사>상급 수도사>최상급 수도사

이런 식으로 파워 인플렌이 있는데, 주인공이 목표로 하는 것은 당연히 언제나 한 단계 위에 수준인데, 그것도 정작 되고보면 주변 얘들은 쩌리고, 주인공만 주인공 버프를 받아서 같은 수도사 수준에서 킹왕짱입니다.

당연히 적들은 주인공보다 수준이 한 단계 더 높거나, 그에 근접한 괴물들이죠.

이 전개가 비슷하게 돌아간다고 보면 됩니다. 주인공은 아등바등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고 하고, 넘어가고 나면 그것보다 강한 단계의 존재들이 있고, 주인공과 같은 급의 존재들은 또 다시 쩌리가 되고..

그래서 그런지 세계관이 큽니다.

당연히 중국 가상의 세계인데, 인구만 대략 1000억을 넘는 느낌이더군요. 결론적으로 우화등선과 같은 도겁을 하는 것이 마지막일 것 같던데.. 

지금 카카오에서 번역 중이고, 본래 소설은 이미 완결이 났고, 대략 편수가 2000편 넘게 연재된 것을 보면 언제 다 번역이 될 것인지는 또 알 수가 없죠.

일단 재밌게 읽었습니다.
단지 200편 가까이 읽으니까. 스토리가 예상이 된다고 해야 하나. 주인공이 보물을 찾으러 어딜 가는데, 당연히 주인공 수준보다 높은 얘들이 나와서 그거 깽판 놓고, 주인공들이 싸우는 얘들 사이에서 부수적인 뭔가를 얻거나. 돌아 돌아서 원하는 것을 획득합니다.

그런 전개가 초반에는 재미가 있었는데, 서허히 반복되는 느낌이 드네요. 재미는 있습니다.

///////

보니까 설정이 왠지 예전에 문피아에서 봤던 소설들이 떠오르더군요.
왠지 같은 번역자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진령도와 선범도인데, 설정이 매우 흡사합니다.
원작자가 같은 작가인지 아니면 이런 설정이 중국에서 많은 것인지(우리나라의 구파일방처럼) 모르겠지만 흡사하더군요.

참고로 진령도, 선범도 모두 번역체가 강해서 별반 인기를 얻지 못한 소설들입니다.
그걸 감안하시고 비슷한 소설을 찾으신다면 진령도와 선범도도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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