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특성상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해주는것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주인공에게 몰입하는 독자들의 입장에서
자기몸이 아닌 다른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설정이 과연 +되는 요소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어
소드마스터가 전장에서 억울하게 죽었는데 어느 죽은 병사의 몸으로 빙의하여 복수를 다짐하는 전형적인 클리셰의 경우가 있죠.
'음 이몸은 너무나 허약하군?' 같이 말이죠.
환생도 아니고 '빙의' 설정을 굳이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주인공이라면 제 몸이 아닌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정신적 고뇌가 있는게 개연성이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러나 그렇게 쓰면 대리만족을 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기분이 더 나쁘죠.
유사한 예로
이차원#병에서 보면 주인공이 요리사의 몸에 들어가서 사랑을 이루는 미션이 나오는데 실제로 여자를 좋아하게 되지만 지 몸이 아닌 것에 대해서 오만가지 슬픔을 느끼죠. 그리고 미션을 의뢰한 실제 뚱뚱하고 못생긴 요리사는 대만족해합니다
근데 여자가 누구를 좋아했는지는 애매해요.
육체는 요리사 실제 정신은 용병
조블랙의 사랑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마찬가지로 여자가 누구를 사랑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런걸 표현하려면 철학적 개념까지 필요할 것 같은데 이 복잡한 설정을 장르소설에서 쓰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장점이 있으니 인기가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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