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싫어서 작년에 아버지께 2500드리고 올란도 하나 사달라 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 때 올란도 흰거 엄청 예쁘더군요.
아버진 제가 드린 돈에 몇 백 더 보태서 그 때 나온 따끈따끈한 말리부를 사셨죠. 말도 없이.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올해는 진짜 SUV가 필요해져서 쏘렌토 사려고 견적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썬루프 제외 풀옵션으로 하나 뽑으니 4300정도 하더라고요.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계약하려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저에게 전화하셔서는 쏘렌토 자신도 보고 있었다.
옵션은 이거이거 하고 색깔은 요거. 내장재는 요거해라.
제가 이미 다 선택했거든요. 색도 다르고 내장재도 달라요. 옵션도 아버지는 거의 없이 선택하셔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 그냥 제 돈으로 사니까 제가 알아서 할게요."
"야! 그런 옵션 전혀 필요없다! 안쓴다! 하지마라!"
아니... 제가 탑니다. 저는 그 옵션 써요. ㅡㅡ
말씀드리니 본인은 안쓰니 하지 말래요. 색상도 저는 하얀걸 하고싶은데 아버지가 쥐색을 원하십니다. 내장재도 저는 브라운, 아버지는 블랙.
아니...하...
아버지께 말했어요.
그럼 아버지가 그 옵션으로 쏘렌토 하나 뽑으세요. 저는 이렇게 하나 뽑을게요. 쏘렌토 사신다면 돈은 좀 보태 드릴게요.
그랬더니 아버지가 화가 잔뜩 나셔서 니 맘대로 해라! 하며 끊으시더군요.
그래서 어제 제 맘대로 계약하고 왔거든요? 그랬더니 오늘 또 전화하셔서는 이제 아버지 집에 오지말라네요.
하... 제가 잘못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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