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봤을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더니 했는데 역시 쫄딱 망한..
그젠가 iptv로 나왔더군요. 며칠 더 됐나...
소설 남한산성이 원작이었단 것을 몰랐던 사람들에겐 그냥 어설프게 캐스팅빨로 연명한 이류사극이었고, 난잡했습니다.
민중이 어쩌고 신파놀음 하는건 식상한데 분량은 많고.
김윤석과 이병헌을 투톱으로 세웠는데 얼마나 많이 쳐냈는지 이건 좀 씹을만 하니 컷이 넘어가서 다급하고.
대장장이는 쓸데없이 잘생겨서 표정연기하는데 거 비중 그렇게 많이 줄 필요 없지않나 싶고. 차라리 고수는 돌아오지말고 거기서 죽었어야 함 -_-..
애기 연기 잘 하던데 그걸 감안해도 할애된 씬이 너무 과했고.
지금 시대상과 엮었다기엔 메세지가 약했고, 그런거 아니라면 배는 산으로 가는데 배 타고 토끼 두마리 잡을라다 난파된 꼴.
원작에 충실한게 더 낫다고 생각한건가 싶긴 한데, 그럴거면 러닝타임 180분짜리로 뽑았어야 하지않나... 생각했습니다.
좀 빠져들고 공감하고 생각할만하면 장면이 전환되는데 뜬금없는 신파놀음에 사극과 현대극을 왔다갔다하는 느낌을 줘 버리니 몰입이 깨져 니맛도 내맛도 없더군요.
출연료도 못뽑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배우가 아까웠거든요.
영화 자체의 작품성은 평가할 의미가 없고.
하이라이트 편집을 하면 배우별로 연기 보면서 오오 할 수 있는 시간은 한시간은 될겁니다. 영화가 아니라 연기를 보는거죠 그러니까.
전투씬은 나쁘지 않았으나, 쓸데없이 과장된 대포성능은 또 어설픈 과대포장이라 확 깨고...
감독이 사실 소설의 광 팬이라 성공한 덕질을 좀 했습니다. 하는거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워요. 새삼 되새기지만 저 라인업으로 저런 영화라니...
안보신분은 쭉 안보셔도 좋을 영홥니다. 추석되면 tv에서 해 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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