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팀원들이랑 뚝섬유원지 갔었요.
너무 추웠어요.
타팀에서도 팀장님 한분과 여성 팀원
한분도 합류 했어요.
팀원 차 얻어타고 가는 도중
“아우디 이거 얼마 주고 샀나요?”
“삼천 주고 샀어요. 형도 살 수 있어요”
못사 ㅠ.ㅠ
“유지비는 얼마?”
“보험비 까지 백만원 정도 나와요.”
더 못사 ㅠ..ㅠ
저희 회사는 복장 자율화인데 혼자 사는
저같은 경우 빨래가 밀려서 정장 입고 왔어요.
지옥의 시작.
한강 무지 추움
정장은 얇은데 더군다나 셔츠는 반팔이었음.
처음에 도착해서 매점 근처 플라스틱 식탁에서
봉지 라면 먹고 거기까지는 괜찮았어요.
라면 먹는 도중 문피아에서 알게 된 의리의 화신
데스레이지 동생이 전화 왔어요.
최근에 통화 해서 주말에 한번 보자고 했는데
그 날 전화 와서 한번 보자고 했어요.
그 친구는 평택 살아요.
“형 참치집 차렸어요. 매상좀 올려줘요.”
“ㅇㅋㅇㅋ 가야지. ㅋㅋ”
키키. 가면 서비스좀 화끈하게 주겠지.
다음주 토요일 날. 회사 출근 플러스 야근
같은 매우 불행한 사태가 없으면 다음주
저녁은 웬일로 참치회를 먹을 거에요.
암틈 계속 해서.
울 팀장님이 장소 옮기자고 한강 코 앞에서
돗자리 깔고 앉았는데 너무 추움.
양반 다리로 앉았는데 구두가 불편 해서
결국 벗음.
음메 발 시러워.
369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 하다가
술기움을 빌려도 이놈의 추위는 도무지
적응 안되고
준비성이 철저한 어느 남자 팀원의 겨울
잠바를 빼앗아 입은 후배(여자입니다. 후배
하면 여자죵. 꽃띠 아가씨. 남자 후배는 군대
만으로 충분-_-)
를 보며
“모자라도 떼어줘”
못들은 척.
ㅠ..ㅠ
11시 넘어서 파장 분위기에 돌입 했고
치킨과 피자와 맥주가 의외로 많이 남아
내 가방에 맥주 한통을 챙기고
누구는 치킨을 누구는 피자를 챙겼지요.
훗 전리품인가.
한강 안에 지하철이 있더군요.
11시 반이 넘은 상태였어요.
전 지하철 타고 간다고 했죠.
거기서 택시 타고 집에 가면
주말에는 라면으로 떄워야 되요.
가는 방법이 두갠데 집 방향 반대로
가면 3호선을 탈 수가 있어요.
집 방향으로 가면 5호선을 탈 수 있는데
3호선으로 갈아 타던가 5호선에서 그나마
집으로 가까운데 데서 내리면 버스로 열정거장
걸려요.
어느 방향으로 도착하던 버스는 마감 쳤을 거고
그래서 반대 방향으로 탔어요.
3호선 플랫폼에서 구파발 가는 열차가 온다고.
야호.
내 선택은 현명 했어.
구파발 몇정거장 전에 홍제역이 있어요.
홍제역에서 나와서 보니, 역시나
버스가 없어요.
단 5호선 라인은 열정거장인데
3호선 홍제는 버스로 네다섯정거장이에요.
걸어서 천천히 간다고 해도 이십분 전후로
충분히 가지요.
집 근처 편의점에서 육포와 담배를 샀어요.
씻고 맥주랑 같이 먹고 마셔야지.
룰루 랄라.
집에 도착해보니 새벽 1시 반쯤 되었어요.
잠깐 웹툰좀 봤는데 앗.
어느새 아침이군요.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가 왔어요.
꿈결에 핸드폰 벨소리가 늘려서 끈거
같았는데...
ㅠ..ㅠ.
점심 나가서 먹고 뒹굴뒹굴 하다가
다시 자고 일어나니 18시가 넘음.
허허허.
ㅠ..ㅠ
웹서핑좀 하다가 문피아에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음.
정말 피곤하네요.
글도 써야 되는데 말이죠.
다음주에 제발 별일 없기를
금요일 날 회이 없기를
토요일 날 출근 할 일 없기를
토요일 저녁에 참치를 먹을 수
있기를.
원래 어제인 금요일에 아는 지인들
강남에서 만나서 회포좀 풀려고
했지요.
으흑흑. 꼭 중요한 약속 있는 날.
회식이 잡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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