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모인 곳이면,
작든 집단이든
큰 집단이든
부당한 압력이 올 때가 많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작은 손해라면 감수할만하다 싶을 때가 있죠.
그런데 때로는 내가 속한 집단이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때가 있습니다.
내게 부당한 압력이 오고, 그걸 따랐을 때 남에게 피해가 되는 일도 있다는 말입니다.
유교문화, 수직적 조직문화가 다 나쁜건 아니지만 이제 그 잔재가 안 좋은쪽으로 너무 고착화 되어 있는 것이 문젭니다.
- 윗 사람이 말했으니 따라야지.
- 순종하면 복이 온다네.
- 어른한테 감히 대들어.
어떤 일인가. 합리적인가가 우선이어야 하는데,
누가 말했는가. 누가 지시했는가가 더 중요하다 여기기에 나오는 반응입니다.
합리적인 사고에 대해 어릴 때부터 교육하고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교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 합리적 절충점을 찾는 방법은 토론과 교육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차츰 달라지는 것이죠.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으니까.
그래서 단지 나이와 지위를 앞세워 불합리한 일을 지시하거나 부당한 일을 강요하거나 뻔뻔하게 큰 소리를 콧 치게 되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엔 잘 못하던 분들이 주로 자동차를 탄 상태에서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노인분들에게도 반발을 마구 하며 크게 욕설을 내뱉고는 하더군요. 이런 경우 자주 봅니다.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참고 있던 문제가 폭발한 케이스라 하겠습니다. 따질 땐 따지더라도 예의는 갖추는 것이 좋겠죠. 물론 욕 먹어도 싸다 싶을 정도로 아주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 땐 개인의 선택일 테고 말입니다.
전 우리사회가 부당한 압력이 닥칠 때 “노”를 말하는 것이 당연한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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