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입문은 형님이 빌려온 초혼무.
본격적으로 보게 된 것은 영웅문.
무협소설만 적게 잡아도 30년간 10만권은 봤을 겁니다.
결코 과장이 아니라 완전 마니아였죠.
요즘 참 볼만한 무협영화가 적습니다. 아주 많이 적어요.
심지어 과거 나름 좋은 평을 받았던 작품의 리메이크도 중국에서 만들면 형편 없습니다.
최근 제작된 삼소야적검이란 영화 역시
최고의 무협작가 중에 한명인 고룡원작임에도 형편없다는 평이 많더군요.
이 외에도 간혹 수작이 보이긴 하지만 몇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요즘 중국영화를 보면 저만의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이야기 전개 방식 자체가 빈약한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
CG떡칠이나 이런건 기본이 부족하니 부가적으로 더더욱 욕먹는 요소이지, 기본은 역시 이야기 구성이라는 생각입니다.
예전 홍콩영화들을 보면 화려한 CG가 아니더라도
지금 다시봐도 좋은 작품이 꽤나 많은데 비해
요즘은 단지 무협 뿐만이 아니라 액션,드라마를 비롯 거의 모든 장르에서 쓸만한 영화가 보이질 않습니다.
심지어 중국에서 나름 대박을 터트렸다 싶은 영화라고 해서 보고...엄청 큰 실망을 했었더랬죠.
성룡영화도 임펙트는 줄어들고 평타는 치는 정도고...
참 과거 홍콩영화의 영광은 완전히 사라지고 만 것인지...
돈이 없어서,
재능있는 사람이 없어서,
가...아니라 환경과 마인드의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유역비 나왔던 신조협려 드라마를 다시 볼까도 싶지만 너무 긴 장편이라 시간이...
요즘 참 볼게 없네요.
무협영화가 딱 시간적으로나 취향적으로나 딱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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