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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판타지와 무협의 넘나듬

작성자
Lv.6 좁은공간
작성
06.01.05 10:18
조회
137

안녕하세요 테츠입니다.

횡설수설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판타지라는 것을 처음 접한 것은 7년 전, 그러니까 중2때의 여름방학때 였죠. 바람의 마도사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저를 판타지의 세계에 빠뜨리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을 보면서 갈채를 느끼며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했었는데 바람의 마도사라는 책을 접하게 된 이후, 만화책이 아닌 소설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바람의 마도사는 저에게 어떤 면에서는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바람의 마도사가 첫 번째로 본 판타지 소설이라면

묵향 역시 첫 번째로 본 무협소설... 아니 퓨전소설이고 봐야 옳겠지만 아무튼 전 그 당시 무협으로 알고 대여점에서 빌려 보았습니다. 묵향은 저를 무협의 세계와 판타지의 세계에 더욱 깊숙히 빠뜨린 소설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묵향은 저와 오랜 시간을 같이 해온 소설이니까요. 근 7년을 넘는 기간동안 말입니다.

근래에 들어 많은 식상함을 느낍니다. 묵향을 사랑하고 아끼던 저로써는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을 보며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묵향에 대한 평가는 별로 좋지 못한 것은 기본이고

묵향이란 작품을 먼치킨, 더 나아가 쓰레기 작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오래동안 구독하면서 여태까지 나온 책들을 다 사서 소장하고 심심할 때마다 묵향의 권수 아무거나 빼내어 보며 같은 장면인데도 재미를 느끼는 저로써는 별로 유쾌하지 않네요.

정이 많은 소설입니다. 만약 묵향이 없었다면 무협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제가 무협에 대한 약간의 지식도 얻고 재미를 느끼게 될 수 있었을까도 생각해봅니다.(당시 무협지는 어려운 용어들이 많아 읽기 어려웠어요. 읽다가 무슨 소린지 도통 모를 정도였죠. 하지만 그 당시 저에게 묵향이란 읽기 쉬운 무협소설이었으며 무협에 대한 지식 하나 하나를 쉽게 배워 나갈 수 있는 기초 교과서라고도 할 수 있었죠. 외울려고 외운게 아니라 너무 쉽게 풀어놓았기 때문에 절로 알게 된 것입니다)

묵향이 먼치킨이라도 좋습니다. 저는 묵향이 22권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22완결을 예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동조 작가님이 극악 연재로 유명하시지만 저는 언제까지라도 기다릴 수 있습니다. 기다릴 동안 다른 무협과 판타지를 읽으면 되니까요. 정 안되면 묵향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도 되니까요.

(사실 권당 20번 이상을 읽었어요)

비록 남들이 좋게 평가할 정도로 수준높은 작품은 아닐지라도. 만약 바람의 마도사나 묵향이 없었다면 드래곤라자라는 책도 접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드래곤라자는 묵향이후 두번째로 잠을 설치게 했던 소설입니다, 요약하면 마람의 마도사 - 묵향 - 드래곤라자 순으로 판타지와 무협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묵향을 사랑합니다.

어디서라도 전동조 작가님을 응원하고 있으며 묵향을 기다립니다.

21권 빨리 나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타자는 드래곤볼의 열열한 광팬입니다.

드래곤볼 마지막회때 눈물을 살짝 흘린적도 있습니다.

오래동안 같이 해온 애니메이션으로 거의 친구와 같았던 그 애니메이션의 마지막을 지켜볼 때, 이제 손오공과의 여행도 끝을 맺는구나, 그 뒤의 내용을 다신 볼 수 없겠구나-라는 아쉬움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요즘 책방에 가면 드래곤볼 만화책이 있더군요. 요즘 애들은 사실 모를수도 있습니다. 한번에 빌려보는 것과 오래동안 함께 해오며 한편 한편 나올때마나 마음졸이며 보는 그 차이랄까요?

어렸을 적의 드래곤볼과 같은 마음처럼 묵향도 같은 길을 걷나 싶습니다.

만약 묵향이 끝이 난다면... 참 아쉬움이 많을 것입니다.

재미있든 없든 7년이상을 같이 해온 소설이기에...


Comment ' 5

  • 작성자
    Lv.19 가검
    작성일
    06.01.05 10:24
    No. 1

    오오..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한 분이시군요!
    저도 어렸을때 세일러문 마지막회를 보고 울은 기억이....-_-
    무협입문은 비뢰도로 했고, 판타지는 성검전설로 했지요. 성검전설 마지막권 보고 머리에서 그 생각마나 나더군요.
    그리고 고무판에 들어온게 비뢰도를 통해서 왔었는데 맨 처음 왔을때 생각과는 달리 비뢰도가 내용늘리기라고 많은 욕을 받고 있더군요; 자신은 묵비쓰레기파(묵향, 비뢰도인듯) 라고 하시는 님도 있더군요.
    그리고 오랫동안 있다보니.. 저도 그런생각에 물들더군요. 이게 과연 설득된 것인가 대세에 따라가고 싶어서인가는 아직까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극성무진
    작성일
    06.01.05 10:28
    No. 2

    저도 묵향은 나쁘나고 생각 안하죠
    도리어 다른작품들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여러번 보았습니다
    물론 군대 에서 이기는 합니다만.......
    욕먹는 소설들중 상당수는 그만큼 인기가와 팬층이 있습니다
    즉 어느정도 있기가 있고 인지도가 있으면 반대로 그 소설의
    안좋은 점들또한 그 유명한 것 만큼 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죠^^;....
    묵향이 어느정도 판타지쪽에서 무협으로 이동하느 차원 이동을
    유행 시킨것 만큼 인기가 있죠.....
    분면 재미도 있고요^^:......
    뭐 그렇다고 묵향이 문제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기도 하니 넘어가고...^^:.....
    뭐 저는 개인적으로 2권 이내로 끝을 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그 이상은 물론 스토리를 잘 이끌어 나갈수도 있지만
    어 진행 하면 무언가 일부러 억지로 글을 진행 시킬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좁은공간
    작성일
    06.01.05 10:34
    No. 3

    가검님

    어떠한 것이든 오래 접하면 정이 들어버립니다. 자주 싸우던 친구도 막상 헤어지면 보고싶은게 사람 아니겠어요 ^^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추억으로 남죠. 저는 바랍니다.
    묵향이 마지막회를 작싱한다고 해도 그 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 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독자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천하天下
    작성일
    06.01.05 11:41
    No. 4

    저도..
    재밌게 보던 소설이던 만화책이던 완결을 볼때면..
    좀 서글프다고 할까 그런 감정이 들더군요..

    저는 무협,판타지를 아빠 무협소설 심부름으로 봤기 떄문에..
    제가 최초로 본 작품은..
    마창
    이네요..
    어릴때라 좀 잔인하다고 느꼇지만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풍마황
    작성일
    06.01.05 12:28
    No. 5

    바람의 마도사는 저도 무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갑자기 초지일관이란는 사자성어가 생각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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