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시장에 갔다 왔다면서 오징어 회를 주셔서 지금 맞나게 먹고 있습니다. 냠냠
초장이 메워서 호~호~ 거리며 맞나게 먹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 이 오징어 회가 '이시가리' 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배가 불렸나 보네요. 에구 이번에 찍은 토토만 걸리믄 ^^*
아! 이시가리가 뭔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울나라 말로는 돌도다리라고 하는데요 보통 '이시가리'라고 부릅니다. 이넘이 생긴건 한쪽으로 쏠려서 넙치 같아 보이는데 갚은 바다 밑바닦에 살아서 쏠렸다는군요. 비싸기는 무지 비싸서 한접시 먹을려면 20만원을 호가 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맛은 뭐라고 해야 할까. 이넘도 뼈까지 먹는 생선인지라 -아나구가 그렇죠 뼈까지 썰든지 아님 뼈빼고 썰든지- 음. 그 오묘한 맛을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일단 씹히는 맛이 죽입니다. 처음엔 살과 함께 뼈가 씹히죠 '뽀득 뽀극' 그러나 몇번만 씹으면 그다음엔 돌돔의 단단한 살을 느낄 수 있죠. 그러나 왠걸 조금더 씹으면 광어, 전어와 같이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면서 목구멍으로 쏘옥, 꺄~~~ 요거랑 쐬주랑 먹으면 아주 녹죠 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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