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디오 방송 들은 사람한테서
방송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사람이 김원희 였다는 말이 있네요..
음.. 이런..
멋지네요..
ps. 무슨 일이 있었냐 하믄요.. ^^
오후 4시부터 김원희 진행의 라디오 프로가 있죠
오후의 발견.. 거기에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사연은 엠비씨 가서 퍼왔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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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나 정말 괜찮아!! 그러니까 아빠.. 힘내..
오늘이 제가 다니고싶은 대학 등록금납부 마지막 날입니다.
수시로 합격하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좋지않은 형편이었지만 아빠는 대학 등록금도 마련해놓으셨습니다.
2주전.. 아빠는 신부전증으로 입원하셨고,
힘들게 마련한 등록금으로 아빠 병원비를 냈습니다.
퇴원은 하셔야했으니까요....
안그러면 계속 불어나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기에..
그리고 오늘이 납부 마지막 날이예요.
4:30분까지 내면 된다는데...
등록금이 준비가 안되서 학교에 가지 못 할것 같아요.
학자금 대출은 신입생은 안된다하고,
되는곳은 2월에나 나오구..
2월까지는 학교에서 안된다하구....
조금전에 아빠랑 통화하는데..
너무 화가나고, 짜증이 나서 아빠한테 소리를 질러버렸어요..
아빠가 더 속상했을텐데 말예요....
잘 알면서도.. 제가 왜 그랬는지..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워요...
조금있다가 다시 전화와서,
아빠가 여기저기 알아봐도 돈 구할데가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할 수 없지.. 괜찮아." 그랬거든요.
아빠가 계속 미안하다고 하시다가 끊었는데
미안하다고 하시는 목소리가 우시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조금 뒤 아빠 자격이 없다고.. 아빠가 미안하다고...
핸드폰 문자메세지가 왔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몸 아픈 아빠한테 그런 걱정까지 끼쳐드리고,
화까지 내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정말.. 미칠 것 같아요.
학교야.. 나중에 가면 된다고... 속상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가보다고 포기할 수 있는데...
나 때문에 애태우셨을 아빠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그냥... 바보처럼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어요.
언니. 우리 아빠가 일하시면서 언니 방송을 매일 들으시거든요.
아빠가 너무 걱정되요~~
일이 손에 안잡힌다고.. 힘없이 말씀하셨는데.....
아빠 힘내라고.. 나 정말 괜찮다구~
그러니까 아빠도 힘내라고....
하나밖에 없는 아빠딸이 아빠 너무 사랑한다고....
아빠 자격 없는 아빠 절대 아니라구...
아빠 최고라구... 꼭~~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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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읽고는.. 울먹이더니..
등록된 번호로 연결이 안되니까 빨리 전화 달라고 하더니..
그리고.. 한시간쯤 후에
조취가 취해저서.. 무사히 06학번이 될수 있다고 하네요.
아버님한테서 고맙다고 문자도 왔다고 그러고..
이렇게 전해 듣고는..
학교나 누군가가 도움을 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김원희였다.. 라는 말이 들리네요 ^^
...
찾아보니까..
학생이 고맙다고 하면서 또 글을 올렸는데..
학자금 대출 받으면 오후의 발견을 찾아오겠다고 하는군요 ^^
씩씩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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