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웨이브, 이거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계의 종족이 스스로든 마물을 앞세우고든 지구를 병력을 통해 침공한다면 초기에는야 공포스럽겠지만 결국은 지구의 상대가 안될 것으로 봅니다.
왜냐, 지능이 인류보다 한참 떨어진다는 말이니까요.
그들의 지능이 인류 수준만 되어도 엄청난 병력을 투입해 침공할 리가 없죠. 손쉽게 지구를 제압하고 정복할 방법이 얼마나 많은데 멍청하게 수천만 혹은 수억의 병력을 투입합니까.
불행히도 그들은 지구를 침공했고 병력을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지능이 인류와 비슷하거나 더 높다는 말이겠죠.
지구 곳곳에서 아주 특이한 암환자들이 발생합니다. UN 산하의 기구에서 이 특이 현상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구체적인 증상은 근육의 폭발적인 증가, 이른바 근육암입니다. 보디빌더 챔피언을 쌈싸먹는 엄청난 근육을 키워냅니다. 모든 암이 그렇듯이 자신의 세포이기 때문에 모든 항체 작용이 안통합니다. 치료법이 없는 거죠. 그렇게 근육암에 걸린 사람들이 괴물로 변해갑니다. 근육덩이가 된다고 두려워할 이유야 없지만, 더 큰 문제는 체내의 아드레날린 폭발이 주기적으로 일어난다는 점. 흥분이 지나쳐서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거죠.
근육암 환자들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좀처럼 드러나지 않습니다. 나라도 문화도 음식도 모두 다르고 환자의 동선 또한 공통점이 전혀 없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에 대책도 세울 수가 없습니다.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사회는 점점 극단적인 혼란으로 치달아 갑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는 전적으로 작가의 맘. UN 산하의 세계보건기구에서 일하는 주인공을 근육암 환자로 만들어가든, 화타의 진전을 이어받은 고수를 출현시키든, 마침내 힐링 스킬을 가진 각성자를 등장시키든 오직 작가의 영역입니다.
저작권? 그런 거 없습니다. 이 소재는 먼저 쓰는 사람이 주인입니다.
읽을 만한 소설 소개하는 줄 알고 들어왔다가 낚이신 분들, 스스로 한 번 써 보는 것이 어떨지요.
하도 입에 달라붙는 글이 보이지 않아 소재 발굴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항암여동생”, “고리대능 헌터”에 이은 세 번째 낚시질. "캔서스(Cancer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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