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6단, 참으로 공교롭게도 제5회 때도 바둑TV 방송이 복기 형식이더니만, 올해 제7회 대회도 복기 형식이어서 대국 장면이 안 나오는군요.
5회 때는 이창호 9단 빼고 단이 가장 높았고 2장으로 제8국부터 나왔는데, 처음 셋이 1승도 없이 줄줄이 떨어졌지만(이게 지난 6회 대회 때도 나타났죠) 혼자 3연승하면서 이국수님 부담을 많이 줄여 줬죠(그래도 6회보다는 나았습니다).
그 가운데 2승째가, 바로 제4회 대회에서 중국 네번째 기사로 나와 5연승(셋이 남았던 일본을 전멸시키고, 역시 셋이 남았던 한국을 두 사람 떨어뜨림)하고 혼자 남은 이국수님과 제13국에서 대결했던 호요우(胡耀宇후 야오위) 당시7단 상대였습니다. 4회 때 성적으로 5회에서는 선발전 없이 바로 대표가 됐고 5회에서도 중국 네번째 기사로 나왔는데 1승도 못했죠(결국 중국은 제12국에서 모두 떨어졌고, 이국수님은 일본의 두 기사를 상대로 마지막 두 판을 이겨서 한국이 우승했습니다 - 그때는 일본이 참 잘 했습니다. 처음 두 사람이 5승을 했지요).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 여자까지 하면 조혜연 6단과 함께 1985년생 소띠입니다(남자 셋을 한때 송아지 삼총사라고 했죠).
원 6단만 보면, 어째 2년 전과 흐름이 비슷해 보입니다. 그때도 첫 상대가 일본 두번째 기사(小林光一고바야시 고이치 9단)였고, 처음에 불리하다던 바둑을 역전시켰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고요. 다르다면 그때는 2승째 상대가 중국 네번째 기사였는데 이번에는 세번째라는 거 정도?
대국 결과나 일정, 보도들은 http://www.fancug.net/bbs/view.php?id=etc&no=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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