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아들에게 자라고 자기 방에 보내 놓고 딸각 딸각하는 마우스 클릭 소리,윙~~~~하고 돌아가는 컴퓨터 쿨러 소리가 들리는 밤입니다,
갑자기 훌쩍 훌쩍 하고 이불 뒤집어 쓰고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닌데 숨어서 우는 방법은 언제 배웟을까??
덜컥 겁나고 맘이 아프더군요
왕따를 당하는걸까?아픈걸가??
무슨 일이지 여태 눈치를 못챈 난 엄마자격이 있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흐르면서 우선 방에 들어가 안아줍니다.
달래고 달래서 우는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이 커서 쓸모 없는 인간이 될까바 겁이 나서 운다고 합니다.
장난도 좋아하고 선생님 말도 종종 안 듣고,컴터 게임을 좋아하니까 훌륭한 사람이 못될거라고 웁니다.
누가 저런 소리를 했길래 그리 생각하나 했더니..
그건 아니더군요 .
밤에 조용해지니 자다가 이것 저것 상상해보다 .밑바닥까지 말도 안되는 논리로 발전해 자학해서 우는 아들 -_-;;;;
나도 어렷을때 저런 일이 있었나 하고 친정 오매에게 물어보니 기억이 안나신답니다. 이 글을 읽으신분 혹시 저런일 기억에 있으세요? 전 형제가 4명이라 저런 상상할 시간도 없었고 생존 경쟁이라서 (맛잇는 반찬 빨리 안먹으면 없다.옷 대충 물려입거나 다 말라갈때쯤 이쁜 옷 먼저 챙기는게 임자다.)
원래 정상인지가 궁금해지더군요
저런게 정상인가요 크다가 저러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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