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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오밤중에 혼자 우는 아들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
05.11.07 15:30
조회
360

밤 9시  

아들에게 자라고 자기 방에 보내 놓고 딸각 딸각하는 마우스 클릭 소리,윙~~~~하고 돌아가는 컴퓨터 쿨러 소리가 들리는 밤입니다,  

갑자기 훌쩍 훌쩍 하고 이불 뒤집어 쓰고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닌데 숨어서 우는 방법은 언제 배웟을까??  

덜컥 겁나고 맘이 아프더군요  

왕따를 당하는걸까?아픈걸가??  

무슨 일이지 여태 눈치를 못챈 난 엄마자격이 있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흐르면서 우선 방에 들어가 안아줍니다.  

달래고 달래서 우는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이 커서 쓸모 없는 인간이 될까바 겁이 나서 운다고 합니다.  

장난도 좋아하고 선생님 말도 종종  안 듣고,컴터 게임을 좋아하니까  훌륭한 사람이 못될거라고 웁니다.  

누가 저런 소리를 했길래 그리 생각하나 했더니..  

그건 아니더군요 .  

밤에 조용해지니 자다가 이것 저것 상상해보다 .밑바닥까지 말도 안되는 논리로 발전해  자학해서 우는 아들 -_-;;;;  

나도 어렷을때 저런 일이 있었나 하고 친정 오매에게 물어보니 기억이 안나신답니다. 이  글을 읽으신분 혹시 저런일 기억에 있으세요? 전 형제가 4명이라 저런 상상할 시간도 없었고 생존 경쟁이라서 (맛잇는 반찬 빨리 안먹으면 없다.옷 대충 물려입거나 다 말라갈때쯤 이쁜 옷 먼저 챙기는게 임자다.)  

원래 정상인지가 궁금해지더군요  

저런게 정상인가요 크다가 저러는일 ...  


Comment ' 2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07 15:35
    No. 1

    저는 5살 위 누나 한명있는 경우인데요...
    저런 일 저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_-;
    괜히..심각해져서... 구석에서 울던일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07 15:38
    No. 2

    아들 많이 사랑해주세요. =ㅁ=
    아들분이 큰것 같지는 않으니..
    지금부터 대화도 많이 해주시고요...

    저도 굴곡(?)있는 성장기 없이 큰것은 부모님이랑 대화를 많이 가졌기때문인것 같습니다. 뭐.. 말도 않되는 논리지만.. 부모님이 차분하게 끝까지 들어주셨던것같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07 15:41
    No. 3

    초등학교 1학년땐가..
    사람이 죽는 다는 사실을 깨닫고 겁에 질려있었던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아들분 달래주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07 15:45
    No. 4

    전차남님 감사합니다 (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묘선
    작성일
    05.11.07 15:52
    No. 5

    혹시 아이의 말수가 평소보다 줄어 들거나... 평소보다 대화상대가 적어 지진 않았나요?
    홀로 지낸다는 외로움이 커서(혼자 많이 생각하게 되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특히 밤에는 정서적 감정이 풍부해질 시간인지라..
    좀더 아이와 많은 대화가 필요할 시기인 것 같고요, 아이의 숙면을 위한 계획도 필요할 것 같아요.
    출처: 무조건 내 경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빈박사
    작성일
    05.11.07 15:54
    No. 6

    헛... 나는 그런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에 대해서 덜컥 겁이 나네요 -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빈박사
    작성일
    05.11.07 15:54
    No. 7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쓸모있는 인간은 자신의 꿈을 좇아서 계속 그에따른 노력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六道熱火
    작성일
    05.11.07 15:57
    No. 8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죠) 시절 '죽음'을 생각해 본 적도 있습니다.
    저도 어릴때 저런 심각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으니 제 입장에서는 비정상이라고 할 순 없을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유리린
    작성일
    05.11.07 16:06
    No. 9

    저도... 국민학교때 갑자기 사고나서 엄마아빠 돌아가시면 난 어떻게 하나 하고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우체국제비
    작성일
    05.11.07 16:12
    No. 10

    자기전에 내가 나중에라도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정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유리린
    작성일
    05.11.07 16:14
    No. 11

    군 훈련때 유서쓰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도 꽤나 숙연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草木]
    작성일
    05.11.07 16:15
    No. 12

    ...........저는........잘모르겠군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들분께서 무언가에 슬퍼하실때는 꼭 감싸안아주시길...
    그리고 저는 이상하게 제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깨끗하게 사라졌으면 하는 이상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저 삐뚤어 진걸까요ㅜ_ㅠ 훌쩍(어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가검
    작성일
    05.11.07 16:42
    No. 13

    저도 어렸을때 그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운 적이..
    부모님 늙어서 힘도 없고 돈도 못버는데 나는 일자리도 못찾고 부모님 속만 썩이다 죽을 것 같아서..-_-;(어렸을땐 효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넋나간늘보
    작성일
    05.11.07 17:21
    No. 14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K.B
    작성일
    05.11.07 18:16
    No. 15

    중학교 때 시험보고 수학이라는 과목에 좌절해서 운적은 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다비주
    작성일
    05.11.07 20:35
    No. 16

    갑작스레 저럴 때가 있긴하죠...저도 한 번 저런 일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다가...-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취담
    작성일
    05.11.07 22:29
    No. 17

    전 중1때 스파르타식으로 몰아붙이는 학원 부원장 (원장 마누라)의 등쌀(구박)에 기가 질려서, 늦은밤 혼자서 눈물을 찔끔거렸던 적이 있었죠.
    그 일때문인지...제가 백수가 되었어요 (무슨 상관인지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5 현(炫)
    작성일
    05.11.07 22:53
    No. 18

    킁...
    죽음에 대해 심각한 고찰을 하다 날 샌 적은 있지요...
    계속 울어서 눈은 퉁퉁 붓고...ㅡㅡ;;;
    이제와서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죠 하핫...
    그저..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아, 애정어린 한마디가 그 시간을 짧게 만들수도 있구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05.11.07 23:47
    No. 19

    하하하....그러고보니 저도 그런일이 있었군요.
    초등학교 4학년 땐가...밤에 갑자기 부모님이 죽는다면...하면서 울었던 기억이. 왜 갑자기 울었던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08 08:12
    No. 20

    답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맘 놓고 이쁘게 아들과 함께 살아가렵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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