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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랜디로즈
작성
05.09.03 00:20
조회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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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Experienced?] / 1967

01   Foxey Lady (지금 나오는 곡)

02   Manic Depression  

03   Hey Joe  

04   Love Or Confusion  

05   May This Be Love  

06   I Don't Live Today  

07   The Wind Cries Mary  

08   Fire  

09   Third Stone From The Sun  

10   Purple Haze

11   Are You Experienced?  

12   Stone Free  

13   51st Anniversary  

14   Highway Chile  

15   Can You See Me  

16   Remember  

17   Red House  

"왼손으로 악수합시다. 그 손이 내 심장과 가까우니까.." - Jimi Hendrix의 인터뷰 中

“우리 밴드의 음악은 전자기타로 된 종교음악이다. 영혼을 때려서 영혼을 열게 하는 일종의 충격요법이랄 수 있다.” - Jimi Hendrix의 인터뷰 中

이 사람에게 무슨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릴까요?

기타의 신? 역대 최고의 기타리스트?

그 어떤 호칭도 이사람에겐 어울리지 않습니다..

'일렉 기타'

그야말로 일렉기타 그 자체...

기타 하나만으로 무한한 자유를 누린..

Attached Image

Jimi Hendrix입니다.

역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는 과연 누구일까요?

현재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는 Eric Clapton, Jimmy Page, Jeff Beck 이 당연하다는 듯이 꼽히고 있지만 Jimi Hendrix가 이 순번에 함께 매겨지지 않았다는 데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그가 이 몇대 운운하는 기타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은 아마도 당시 록음악계를 좌우지하던 브리티쉬 록의 권위에 눌린 그의 미국 국적과 흑인(!)이라는 핸디캡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거나 다수의 사람들은 그를 일렉트릭 기타의 '대가'로 평가합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모험적이고 진취적이며 파격적인 기타리스트였던 Jimi Hendrix는 와와 페달, 퍼즈 박스, 유니바이브 등의 장치들과 테이프 딜레이 기계를 능란하게 사용하여 가끔은 부드럽고 선율적인 사운드를 만들었으나, 흔히 고음의 사이키델릭 음향으로 우주나 수중에서의 사운드를 창출함으로써 악기의 가능성을 대폭 넓혀 주었죠.

음향변조 장치나 음향재생 장치를 조심스레 통제하며 사용했던 그의 연주 방법은 70년대 모든 록밴드의 기타리스트들을 위한 교과서가 되었으며, Miles Davis 같은 재즈 연주자들로 하여금 록적 요소들을 받아들이도록 고취시켜 소위 '퓨젼(fusion)'이라는 새로운 쟝르를 탄생케 하였습니다.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에게 Jimi Hendrix라는 이름은 하나의 신주단지와도 같습니다. 그의 전성기는 1960년대 말이었고 1970년대가 열리자마자 이 세상을 떠나 이미 오래 전 역사 속으로 들어간 인물이지만 그는 지금도 불멸의 기타 천재로 많은 뮤지션들의 추앙을 받고 있죠.

누구 말마따나 '아직까지도 일렉트릭 기타 음악이 위대한가 아닌가 여부를 판단하는 절대적 기준'입니다.

아마 그의 위대함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동시대의 그룹이었던 Doors의 건반주자 Ray Manzarek의 말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를 천재로 추켜세우는 이유는 그가 진짜로 천재였기 때문이다.”

Jimi Hendrix는 이처럼 먼저 뮤지션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가 활동하던 시절에도 록 뮤지션들은 한결같이 그가 창조해낸 폭발적인 기타 연주에 넋을 잃었습니다. Mike Bloomfield라는 기타연주자는 혀를 내두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놀라서 죽을 지경이었다. 그 연주음은 마치 수소폭탄이 터지는 것 같았고 유도미사일이 날아다니는 듯 했다. 난 그 앞에서 내 기타조차 꺼내들 수가 없었다.”

당시 큰 소리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그룹 The Who의 기타리스트 Pete Townshend와 기타의 신(神)이라는 Eric Clapton 등 초일류 연주자들도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Pete Townshend는 그 소리를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자 경쟁심이고 뭐고 다 떠나서 Jimi Hendrix기념비적인 미국 Montery Pop Festival데뷔를 주선했으며 Eric Clapton 은 Jimi Hendrix가 죽었을 때 하루종일 슬피 울었다고 합니다. 스스로 최고라 뻐기고 있던 그를 긴장시킨 천재의 죽음이 너무나 안타까웠기 때문이었죠.

대중음악 역사에서 Jimi Hendrix가 터뜨린 두 가지 혁명적 대사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상기한 1967년 Montery Pop Festival에서였고, 다른 하나는 전설적인 1969년의 Woodstock Festival에서였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몬터리 공연에서 그는 'Wild Thing'을 연주하고 나서 뜻밖에 기타 앞에 무릎을 꿇더니 거기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질러버렸고 마치 의식을 거행하듯 그 기타의 화염을 애무(?)했습니다. 객석은 순식간에 절정의 도가니로 변했죠.

필름과 사진으로 잘 알려진 이 사건은 격동의 1960년대를 주도한 '성난 젊은이'의 포효로서, 록의 혈통에 면면히 흐르는 항거와 도발의 전형적 의식(儀式)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음악전문지 New Musical Express는 록의 가장 충격적인 사건의 하나로 꼽으면서 '바로 이 순간 록의 전설이 탄생했다'고 표현했습니다.

2년 뒤 Woodstock Festival에서의 사건 또한 너무도 유명합니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 나와 일절 딴 악기 없이 오로지 기타만을 가지고, 그것도 다른 곡도 아닌 신성한 미국의 국가 'Star Spangled Banner'를 '린치하듯' 연주해낸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구사된 갖가지 파열음과 소음을 들은 사람들은 즉각 그것이 총격과 포화의 전쟁터를 묘사하고 있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Jimi Hendrix는 영국에서 먼저 이름이 났지만 미국 흑인입니다.)

그 연주는 곧 '미국은 현재 전쟁(월남전)중'이라는 암시였고 동시에 기성의 미국에 대한 젊은이들의 저항을 축약하는 것이었고, 당연히 백인 보수적 중산층에게 그는 하나의 공포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1968년 민주세력의 염원과 달리 대통령에 당선된 닉슨은 젊은이들의 '반(反)문화'를 파악하기 위해 Jimi Hendrix와 만남을 시도했었다는 일화를 남겼습니다.

Jimi Hendrix는 그리하여 대중음악의 예술성외에 '시대성'을 소유한 역사상 드문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게는 반드시 기존체제와 질서의 해체를 부르짖었던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의 카운터 정서를 연주로 대변한 뮤지션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데, 이것이 다른 기타영웅들인 Eric Clapton, Jimmy Page, Jeff Beck, Richie Blackmore 등과 뚜렷하게 차별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서태지가 그렇듯 하나의 음악가인 동시에 '사회적 인사'로서 의미를 지녔던 셈입니다.

그가 시대와 음악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기타 오케스트레이션'을 창조해낸 데는 전문적인 용어로 '피드백'(feedback)과 '와우와우'(wah-wah) 주법의 힘이 컸습니다.

피드백은 기타와 앰프 사이에서 나는 불협화음인 하울링(howling)을 화음의 소리로 들리게 하는 지점을 찾아 사운드를 이어가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와우와우 역시 효과음페달로서 마치 어린아이 우는 소리처럼 들리는 이 이펙터(effector)를 Jimi Hendrix만큼 유효하게 또 인상적으로 다룬 연주자가 없다는 게 정설로 되어있습니다.

그는 피드백과 와우와우를 통해 당시 젊은이들의 심정을 관통하는, 마치 고통으로 흐느끼고 울부짖는 기타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신음하는 기타, 말하는 기타였죠. 더욱이 그의 음악은 슬픈 블루스였고 그 블루스는 Jimi Hendrix에 의해 록의 기반과 뿌리임이 낱낱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를 '블루스의 혁명아'로 일컫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Jimi Hendrix는 명실공히 역사를 바꾼 대 기타리스트입니다. 그는 흑인특유의 끈끈함이 배어 있는 블루노트 펜타토닉을 기반으로 강렬하고 공격적이며 격한, 그리곤 외로운 명 프레이즈들을 남겼습니다. 그의 피킹은 힘이 없는 듯 하면서도 격정적이며, 핑거링은 아무 생각 없이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으면서도 잘 정돈된 질서가 있습니다. 또한 블루스 락 기타리스트답게 여러 가지 핑거 테크닉을 다양하게 구사한 바 있죠.

솔로의 경우 1현에서 2현으로 프레이징 되다가도 순간적으로 아무 의미 없이 오픈코드에 의해 줄 전체를 피킹해 버리는 비형식적인 면을 들려주기도 했고, 'Voodoo Chile' 등에서와 같이 커팅을 이용한 프레이즈도 즐겨 썼으며, 반음튜닝에 의한 갖가지 폭발적인 벤딩과 비브라토 아밍을 구사하였습니다.

Robert Johnson 으로부터 B.B.킹이 블루스를 넓혀갔다면, Jimi Hendrix에 와서 그것은 프로그레시브한 모티브를 얻어 그 방법적 틀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왼손잡이 기타리스트였던 그는 왼손잡이용이 아닌 보통의 기타를 사용하여 거꾸로 들거나 혹은 뒤로 들고 연주하는 등 뛰어난 쇼맨쉽의 소유자이기도 했습니다. 머리나 등뒤로 기타를 돌려 연주하거나 공격적인 자세로 몸을 구부리거나, 외설적인 자세로 연주를 하는 옛 연주자들의 테크닉을 재현함으로써 그는 록계의 전설적인 존재가 되어갔고, 68년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에서의 연주로 미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한 그는 록계 최초의 흑인 수퍼 스타로 탄생했습니다.

[Are You Experienced?]는 Jimi Hendrix의 데뷔작으로 흔히 록역사를 거론할 때 첫머리에 꼽히는 음반 중 하나입니다.

온갖 현란한 기술이 난무하는 지금에야 Jimi Hendrix가 들려주는 사운드에 감동은 받을지 몰라도 충격을 받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앨범이 발표됐던 67년도에는 '수소폭탄이 터지는 듯한' 고출력 파워 사운드가 팬들뿐만 아니라 쟁쟁한 뮤지션들에게조차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록밴드들이 구사하는 음향기술과 연주방식이 바로 이 앨범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록기타의 시작이 Jimi Hendrix의 데뷔앨범이었다면, 또한 그 데뷔앨범은 그 끝입니다. 현재 '자칭'록기타리스트라고 하는 양반들은 결코 이 앨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말 하면 그의 다른 앨범들 울긴 하지만....)

[Are You Experienced?]는 Jimi Hendrix 최고의 명반이자 많은 후배 기타리스트들에게 경배와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왜냐하면 이 한 장의 앨범에서 그는 일렉트릭 기타로 시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실험을 해치워버렸고 향후 수십년간 많은 기타리스트들은 그가 이미 개척해놓은 기법들을 답습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Jimi Hendrix는 '진정한 일렉트릭 록 기타 주법의 창시자' 또는 '록 기타의 완성자'로 불리는 역사적인 기타 플레이어입니다. 즉 일렉트릭 록 기타의 시작과 마무리를 동시에 이루어 냈다는 얘기죠. 이런 의미에서 Jimi Hendrix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수록한 가장 뛰어난 앨범 [Are You Experienced?]의 진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이미 이 앨범으로 Jimi Hendrix는 사상 가장 원초적이며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음악세계를 환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60년대 중후반이라는 상황에 가장 어울림직한 상황묘사를 일렉트릭 기타로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것이 정말로 놀랍기만 합니다.

첫트랙인 'Fox Lady'의 도입부에서 마치 두명의 기타리스트가 연주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피드백 주법이나 하드록 리프의 모범 답안같은 'Fire', 'Hey Joe', 절묘한 트레몰로 암 테크닉을 구사한 'Purple Haze' 등의 기타플레이는 감탄할 만합니다.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연주해 보았을, 그러다 대개는 절망했을 'Wind Cries Mary'나 독특한 효과음을 내고 있는 타이틀곡 'Are You Experienced?' 등 부드러운 선율에 신비로움을 더한 곡들도 두말할 필요가 없는 작품들입니다. 게다가 이런 고음의 하드한 사운드 속에서도 대단히 팝적인 감각마저 고스란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Are You Experienced?]앨범이 출현하게 되면서 이전까지 존재했던 기타의 미학적 관점은 완전히 전복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정의했던 파괴적이고 추악한 노이즈의 싸이키델리아는 락기타는 물론이고 음악사 전반에 코페르니쿠스전 전환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음악의 표현적 범위를 무한대로 확장하게 이끌었으며 헤비메틀리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Purple Haze', 바운스리프의 절묘한 어프로치를 들을 수 있는 퇴폐적인 미학의 'Foxy Lady', 지미 헨드릭스 블루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Red House'를 비롯해서 어느 한곡도 쉽게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익스페리멘틀과 당시의 히피주의 상상과 공감대를 일깨웠던 작품으로 비단 락기타뿐만아니라 모든 면에서 혁신을 일으켰던 전대미문의 걸작입니다.

우와!!! 이게 무엇인가 파괴지향적 음악과 블루지한 음악만이 교차했던 저의 머리속에 그의 기타소리는 제 심장을 멈추게하는데 충분했었습니다. 폭풍같이 몰아치다가 즐겁게 흥얼거리다가 또 애절하게 읇조리다가 그가 기타를 여자를 대하는 태도로 연주한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죠.

67년에 나온 이 앨범은 아마 찬사 말고는 받아 본 적이 없을 듯 싶습니다.

록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느니, 일렉트릭 기타를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다느니, 그 당시 사람들이 "Purple Haze"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은 엄청났다는 등...

그렇다면 록의 역사를 공부하지 않는 이상, 지금 2005년을 살아가는 우리가 수십년 전의 이 앨범을 들으면서 단지 '좋은 앨범' 이상의 의의를 찾는다는 게 가능할까요? 특히, 아직까지 이 앨범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더욱 힘들 것입니다.

"그저 그렇다니까 그런 줄 아는 정도..."

지금 여러분들이 "Purple Haze"의 인트로와 "Foxy Lady"의 솔로를 들으면서 충격을 받을까요?

"뭐 잘치긴 하지만 '충격'이랄 거 까지야..."

그럴만도 합니다. 벌써 수십년 전의 '새로운 사운드' 이죠. 그럼 여러분들은 그 당시의 충격을 조금이라도 느껴보고 싶은가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부터 일주일 동안 67년 이전에 나온 음악들만 듣다가 이 앨범을 들어 보세요. 그 당시 사람들이 받았던 충격의 약 100분의 1 정도는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꼭 이렇게 무식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록의 역사에 대한 관심은 필요한 법입니다. 그러지 않고서 '역사적 의의'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기 때문이죠.

흔히 6~70년대 British 음악의 권위에 압도된 평론가들이 운운하는, 소위 3대 기타리스트라는 명단에 Jimi Hendrix 라는 이름은 없습니다. 아마도 그가 미국 출신이며 또한 흑인이라는 것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은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듣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 소위 3대 기타라는 사람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각각의 스타일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죠. 그러나 바꾸어 생각해 보면 그들은 자신의 개성에 맞는, 그러나 서로 비슷한 수준의 일가를 이룬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연코 Jimi Hendrix에 필적할 만한 기타리스트는 "없습니다"

그의 음악은 기교나 실험적인 면으로도, 그 소름끼치는 감성적인 면으로도 도저히 따를 수가 없습니다. 록 팬들은 그를 접한 이후로 뒤에 나타난 연주자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었죠. 그러나 누구도 지금까지 그의 사운드를 낡은 기념품으로 내려 앉히는 혁신적인 무엇을 창조하지는 못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이 앨범은..

전 제가 듣는 음악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기를 좋아합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공유할 만한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 좋은 앨범은 함께 감상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 앨범 만큼은 그다지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요. 왠지 혼자만 그 느낌을 가지고 싶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골룸의 말. "My Precious!"

저에게 있어서 이 앨범은 이와 같습니다.

이 앨범이 명반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굳이 곡들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락이던 블루스건 재즈건 조금이라도 기타음악에 관심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섣불리 들려주기가 아까울 만큼 훌륭한 음반입니다.

이 앨범을 들을 때마다 늘 아쉬운 것은 그가, 4년이라는 짧은 음악활동만을 남기고 세상을 등지게 되었다라는 것인데, Rock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Guitar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의 죽음은 참 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른바, "3J의 죽음"이라는 비극의 첫 포문을 열게된 Jimi Hendrix

천재들이 생이 짧다는 것,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불행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P.S네.....다음 밴드는 역시나 기타쪽의 밴드인데 지미 헨드릭스의 뒤를 이어 2번째로 기타계의 혁명을 일으킨 밴드입니다.

------------Are You Experienced? 中 Foxey Lady---------------

지송합니다..이번에도 가사 해석을..ㅡㅡ;;

Foxy

Foxy

You know you're a cute little heartbreaker

Foxy

You know you're a sweet little lovemaker

Foxy

I wanna take you home

I won't do you no harm, no

You've got to be all mine, all mine

Ooh, foxy lady

I see you, heh, on down on the scene

Foxy

You make me wanna get up and scream

Foxy

Ah, baby listen now

I've made up my mind

I'm tired of wasting all my precious time

You've got to be all mine, all mine

Foxy lady

Here I come

I'm gonna take you home

I won't do you no harm, no

You've got to be all mine, all mine

Here I come I'm comin' to get ya

Foxy lady

You look so good

Yeah, foxy

Yeah, give us some

Foxy

Yeah, get it, babe

You make me feel like

Feel like sayin' foxy

Foxy

Foxy lady

Foxy lady


Comment ' 9

  • 작성자
    Lv.25 현(炫)
    작성일
    05.09.03 00:40
    No. 1

    우오오오!!!
    지미 헨드릭스다!!
    언제 들어도 이 감동적인 사운드...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5.09.03 02:04
    No. 2

    영락없이 생긴건 아티스트...
    시간이 지날수록 위대해지는 기타리스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야뇌
    작성일
    05.09.03 02:30
    No. 3

    연재중인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첨부터 보질 못해서 며칠전에 첨부터 죽 보다가 처음 소개하신
    estatic fear 에 빠져서 당장 2 집 CD를 구해 푹 빠져 듣고 있습니다.
    구워서만 듣던 오즈오스본도 아예 CD 몇장을 주문한 상태구요.
    estatic fear는 1 집도 구할수 있음 좋을텐데 구하기가 무척 힘들것 같네요. 혹시 구할수 있는데 있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앨범 소개 계속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조의
    작성일
    05.09.03 02:36
    No. 4

    컥~! 지미 핸드릭스,,,드디어 나왔네 ㅎㅎ
    이제, 잉베이도 나오는건가요??
    /오지오스본,,,첨 들었을때의 전률,,,큭~ 하지만,CD는 한장밖에 없다네 ;

    혹시,,,wasp도 나오나요?? ㅎㅎ
    킹다이아몬드, 카니발 콥스,,, 요즘은 강력한 포스를 느끼고 싶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狂風
    작성일
    05.09.03 13:10
    No. 5

    W.A.S.P 라......
    TheCrimSonidol 앨범을 정말 감명깊에 들었던...
    그 앨범을 보기전까지 W.A.S.P 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진홍빛우상' 을 듣고 한번에 반해버렸죠.
    블래키 롤리스...!

    TheCrimsonidol 는 3대 헤비메탈 컨셉트 앨범에 뽑히기도
    하죠.
    음 갑자기 생각난건데....
    랜디로즈님 퀀스라이크의 오퍼마인드크라임도 해주세영 ( ㅡㅡ)
    랜디로즈님이 모를꺼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ㅎㅎ

    지미 헨드릭스는 언제 들어도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랜디로즈
    작성일
    05.09.03 13:39
    No. 6

    현(炫)님//역시 지미는 대단해요 수십년이 지난 사운드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니 말이에요..ㅜ.ㅡ

    大마도사님//정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미의 위대함은 더해져만 가는 군요...정말 대단해요..

    야뇌님//감사합니다^^저도 에스테이틱 피어1집은 없어요...ㅡㅡ;;
    다음 밴드도 기대해 주세요^^

    조의님//하하~~뚱베이도 빼놓을 순 없죠...곧 나올겁니다..
    와스프..음...쓸 생각 못했는데...쓴다면The Crimson Idol을 써야겠죠...

    狂風님//퀸스라이크의 오퍼마인드크라임 쓸 예정이에요^^
    이번 기타리스트들을 끝내고 나서 쓸 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5 김강현
    작성일
    05.09.03 21:25
    No. 7

    잘 듣고 잘 읽었습니다. ^^
    재미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zeppelin
    작성일
    05.09.03 21:30
    No. 8

    누군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지미헨드릭스 이후로, 그보다 연주력이 뛰어난 기타리스트가 없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하지만 그보다 위대한 기타리스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라는.

    개인적으로도 지미페이지 위에 올려놓는 단 한명의 기타리스트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야 물론 페이지지만 ;;)

    p.s 다음밴드는 밴헤일런이 아닐까 싶네요.
    태핑의 혁명이라고 하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다비주
    작성일
    05.09.03 22:40
    No. 9

    지미 헨드릭스...

    'The only one'

    전 그를 요렇게 표현하곤 합니다 :)

    다음 밴드는 저 역시도 밴 헤일런일거라 생각이 드네요^^

    P.S. 제프 벡도 해주시지...ㅎ..잠깐...3번째 혁명가는 설마? 탐 XXX?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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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21 공동구매 하니 이번에 정말 구입하고싶은게 많은데^^ +7 Lv.1 묘왕단탈 05.09.02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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