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도에 산 전화기를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혹시 기억 하시는 분이 있으실지... 삼성에서 만든 건데 자동으로 안테나가 올라오는 거였죠.
뭐,... 애로사항이 참 많았습니다.
절대 공공장소에서는 진동모드로만 사용해야했고..(단음벨소리..ㅠ.ㅠ 벨소리 지원도 안됌..ㅠ.ㅠ) 문자도 액정에 딱2줄만 보입니다..가끔 여자들(선배,후배,친구등..동생까지..)이 보내주는 이모티콘 그림 문자들은 절대 알아볼수가 없는등...
아..대략 8년정도 썼더니..모터가 맛이 갔는지..진동상태의 떨림보다 덜덜덜 거리는 소리가 더 컸던점등..
이런 상태에서도 10년은 채우겠다는 의지로 버텼었는데..
7월초에 부산에 내려가서 비웃음을 당해버렸습니다.
도면에 캔슬이 걸려서 하청관리업체 사람이랑 현장에서 밤을 새고 있었죠...
근데 이넘이 배터리가 다됐다고 제 전화기를 빌려달라 해서 아무 생각없이 건네줬는데, 제 전화기를 보자 마자 "풉"하고 비웃더군요...
단단히 맘상한......
해서..큰 맘먹고 전화기를 바꾸기로 결정...저녁먹다가 부모님께 말씀 드리는 순간 동생도 바꿔달라고 하고..어머니까지 애절한 눈빛으로 절 쳐다보시는데 차마 거절할 수가 없더군요.
어머니께서는 카메라도 필요없으니 전화만 돼는걸로 원하시고..하지만, 자식은 좋은거 사는데 어머니께 젤 싼걸 사드릴수도 없고...
여동생은...블루투스던가..문근영양이 선전하는걸 원하고..
흠..전 가로본능이 가장 이뻐보이고..
이래저래 130은 깨질것 같은..ㅠ.ㅠ
카드등 이것저것 제하고 전화기 3대사면....7월달 월급중 몇천원도
안남을듯..ㅠ.ㅠ
어제 동네에 있는 대리점에 가봤더니...
이제는 전화기 가격이 완전 통일이 됐더군요..
가로본능2 보상판매로 알아보니 3군데서 똑같이 626000원을 부르는데..
한푼도 안깎아준다하고..너무 비쌉니다.
통신판매는 40만원대도 있던데...등본등도 보내야하고....믿을수가 없고..
그냥 동네 대리점서 사야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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