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후후... 오늘도 귀찮은 동전을 세척(?)하기 위해 음료수를
뽑을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은 새벽... 시원한 음료수를 목으로
깔끔하게 넘기며 소설을 보는 그 느낌... 그것도 새벽에...
뭐랄까... 상쾌하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런 생각을 가지며 동전을 만지작 거리다 문득,
동전에 새겨져 있는 조그마한 년도를 보았다. 동전은 500원 3개
100원 4개를 해서 총 7개. 쓰여진 숫자는 2000, 1996, 1994, 1993,
1989년! ...이 년도들을 보면서 문득 생각난건...
'이 동전은 내 과거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였다.-.-;
유치하지만 사실이다. 하핫;; 그러면서 갑자기 내 추억속의 과거
로 마구마구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거다... 아, 그때로
돌아간다면...
하핫, 쓸데없는 생각이지만... 음음! 혹시 이 동전들 중에 과거에
내 손을 거친녀석이 있을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다. 결론은...
'모른다' 다.
만약 지폐라면, 그 지폐에 낙서라도 해놓았다면... 나에게 되돌아
왔을때 기억해내기란 상당히 쉬운일이다. (물론... 기억력이 나쁘
다면... ...그냥 매사에 신경끄고 사는게 인생을 즐겁게 하는데 가장
좋다.-.-;;) 그렇지만... 동전은 그게 어디 쉬운가? 뭐 이렇다 할 개
성(?)이 없다고 해야할까... 독특한 무언가를 남기기가 참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 그 개성을 남길수도 없는일이다.(돈은 더럽게
쓰지말자! 가 내 지론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한번 내 손을
떠났던 동전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손에 다시 한번 들어왔었
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여전히 쓸데없는 생각만 하는 나지만... 이번엔 정말 감회가 새롭
다고나 할까... 그 귀찮고 많이 잃어버렸던 동전들이 정말 이뻐보일
수가 없다. 그만큼 하찮게 보일수도 있는 금품이기에^^ 또 하찮게
쓰이고 있고...
아무튼! 동전아... 너 정말 오늘따라 이뻐보인다... 그러니까...
이 엉아가 잘 써줄게. 푸하하하하하~!(결국 음료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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