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판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속된 말로 ‘가오싸움’을 오지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입장배려를 해서 어느정도 선을 긋고 뒤에서 협상을 해야 하는데... 배째라는 강경입장이 한 번 나오면, 그게 연속해서 터지고 있어요. 밀리면 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이럴 때 필요한게 중재자입니다. 서로의 가오는 지켜주면서 어느정도는 양보하게 하는... 그래야 쓸모없는 싸움을 끝내고 일을 하거든요. 누가 옳다 그르다 그 문제를 떠나, 일단 일은 해야 할 것 아닙니까. 판이 깨지면, 옳다 그르다는 이미 중요한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직장에서도 보면... 한 번씩 가오싸움이 벌어집니다. 내가 옳네 남이 옳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중재자입니다. 선을 그어주고, 따르도록 하는 거죠.
문제는, ‘중재자’의 위치를 얻으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단 점입니다.
첫째로, 중재자가 상당히 높은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그 중재자가 ‘매우 공정하다’ 란 인식을 얻은 상태여야 합니다.
셋째로, 중재안이 공정해야 합니다.
제가 있는 직장에선 이런 ‘중재자’의 위치에 있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솔선수범해서 손해볼 것 보시고 일 하시는 분이라 누구도 그 분 앞에서 입을 삐죽거리지 못 합니다.
근데 정치판에선 중재자를 할 만한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는 거....
마음 같아선 여당이고 야당이고 국회의원들 모조리 잡아다가 한강 물에 빠뜨리고 싶습니다. 세금 받아먹고 뭐 하는 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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