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게란 이야기는 머릿속에서 지워야 하는데!
...............그래요! 문피아에선 그냥 감상문을 써서 따로 작가님들한테 선물해주는 게 낫습니다!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나 sns에 한줄 올리는 게 더 효과적!
조아라 독자들도 제 글 그렇게 홍보해주시던데
-_- 왜 여태까지 속 앓이를 했지!? 제 작가님들 홍보는 그런 식으로 하는 게 낫겠군요. 근데 sns을 안 하는 게 함정...
이 게시글은 제 글 얘기합니다!
요즘에 독자분들이랑 ‘연중’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어요.
레이드물 쓰고 싶어서 현대를 배경으로 시작했는데
=ㅅ= 지식 부족으로 아는 것만 쓰려고 하다 보니까
직업군이라든지 에피소드가 한정적이 되어버렸습니다.
현대물(순수문학 쪽)을 쓴다고 해도 범위를 한정하면
어느 정도 간접지식과 관련 서적으로 매꿀 수가 있는데
-_- 안타깝게도 이번 소재는 판타지에, 레이드물=재난물이잖아요.
베이커리나 커피숍 같은 거면 나도 적을 수 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의사 쓰기 싫어요. 의학 용어 몰라...........
군인도 쓰기 싫어요. 군대도 안 다녀왔음...........
판검사도 쓰기 싫어요. 우리나라는 어떤 법으로 처벌을 하는 걸까........ 미란다 원칙이나 무죄추정의 원칙 같은 기본적인 원론은 압니다만...
쓰기 싫다기 보다는 잘 모르는 직종이고,
제 철학상 모르는 건 아는 체 하지 말라 입니다.
잘 모르는 직종이 나오면 글이 꼬이니까 그냥 그 직업군만 학살해놓고 등장시키지 않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죠.
중화기에 대한 내 지식이 얼마나 있지........
장사치 정도면 생산자와 유통업자와 도매점 뭐 이런 식으로 연결시켜서 해당 직업군의 색깔이나 삶이 담긴 대사(사고)를 넣을 수 있는데 전문직업들은 잘 모르겠음여..........
만약 우리나라가 괴물들에게 침략당하고 있다, 그러면 공무원들은 뭐하고 있을까. 군대는 뭐하고 있을까. 중화기가 먹히지 않는다면 그들은 뭐하고 있을까.
민간인들이 타격 가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징용을 할 때고, 그들이 가진 사유 재산 또한 몰수해가겠죠. 어차피 우리나라는 총검소지 불법이니까 무기 생기면 불법이야...
게임 아이템을 쓸 수 있게 된 거니까 이것도 불로소득으로 여겨져서 정부는 회복되자마자 유저들 재산부터 세금 때리거나 가져갈 테고, 어차피 전쟁이니까 비능력자건 능력자건 전쟁 시의 조정된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할 테고...
주인공이 자기 자신과 가족 이웃주민 살리려고 열심히 뛰댕기고는 있는데
그렇게 군대가 시민단체 쉘터에 합류하면 가진 무기 털릴 거고
정부 회복하면 재산세로 아이템 회수당할 테니
뭔가 쓰면서도 암이고 뭘 어디를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검색하면서 뒤적거리면서 또 암 걸리고, 아니 공부하는 건 좋은데 연재일이 늦어지면 괴롭죠.
으악악ㅇ강각ㄱㄱ
결론은 독자님들께 실토.
쓰다가 지식이 딸리면 연재를 중단하게 될 겁니다!
현재는 재난 시 정부에서 취하는 행동강령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이거 보면서도 뭔가 암 걸렸어요.
무슨 기구를 세우고 누가 자리를 맡고, 위원직에는 무슨 직위의 사람들을 두고,
실질적으로 일임하는 팀을 따로 만들고, 실관리팀만으로 지식이 부족할 때는 전문종사자 팀을 다시 만들고, 해당 재난에 대한 대비, 대응, 복구 비용은 어느 입장이 대고...
아니 그래서 공무원들이 뭐한다는 거야.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수 있도록 지시를 하겠음당. ^오^ 중앙관리대책위원회!
또 돈이랑 보급품을 지원하겠음당! 재난 상황이라 가진 게 없어서 니들한테 받아 그중 일부만 떼서 다시 니들에게 돌려주겠지만여! (물론 이건 소설속처럼 극악의 상황일 때 해당하고, 수도나 다른 지방권 기관이 멀쩡히 존재한다면 그쪽에서 지원을 하겠쥬)
..........저거 공부하면서 공무원들은 안 구해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쫌 들었음다........ 시민 단체 쪽에서 전문종사자 일반인들을 구해서 사회 시스템 돌려도 이상은 없을 거 같았어요. 그냥 공무원은 다수의 사람을 사회가 약속한 법으로 관리하는데 특화된 직종일 뿐입니다! 근데 그 관리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건 둘째치고.
사건 스토리에 따라 주먹구구 식으로 지식을 끌어모으려니까
글도 잘 녹아나지 않는 느낌이고!!!!!!!!!!!
실제로 소설에 지식적인 부분은 거의 적지 않는데, 알고서 그런 상황을 서술해야 하는 것이 글쟁이를 시험에 들게 합니다.
1, 2차 산업 직업종사자 대다수인 판타지물이 편했어!!!! 편했다구요!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이런 내용이 더 편해요!
미리 알고 있다면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에피소드랑 캐릭터들을 만들 수 있는데.....
내 자신이 부족하니까, 한정된 시각만 보여줄 수가 있어서
현대물은 많이 답답해요.
단면적으로나 엑스트라로밖에 보여줄 수 없는 게 아쉽고......
이미 플롯 구성은 허술한 현대 상식으로 다 짜놨으니까 새로 알게 된 부분은 능력껏 섞어 넣거나 못 넣고......
그냥 능력 부족으로 퇴근하자마자 자기비하 내지 자아성찰(?)해봅니다.
모른다는 걸 알았으면 알려고 해야 하는데, 저쪽엔 관심이 없어서 눈도 잘 안 가여..... 의학드라마도 의학 소설도 경찰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도 안 보는데..... 스파이나 마피아가 나오는 것도 로망 없는데........ 조폭도 안 좋아하고 장기밀매나 고기잡이배, 대출, 고리대금업 그거 왜 가까이 합니까! 급전이 필요하지 않는 한 자기 버는 한도에서 소비하며 살아요! 탐정이나 괴도가 나오는 건 좋아하지만! 그쪽이라면 쓸 수 있는데...... 왜 현대물이야.......
자아, 글 쓰러 가야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십셔.
+추가
시장 가서 할매들 아지매들께 작가 지망생인데 인터뷰 나왔다 하면
좋아라 하면서 이거저거 얘기해주심여.
근데 의사선생님이나 판검사한테 인터뷰하려면 -_-......... 이사람들은 뭔가 바쁠 거 같은데.... 그냥 관련 기사나 해당 종사자 블로그를 추적하는 게.......
+추가2
캔커피라는 작가님이 있습니다. 유료 문화 자리 잡기 전에 한창 문피아에서 활동하셨던 작가님인데 최근 복귀하셨네요. 이분 작품 추천........ 정담엔 어울리지 않는 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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