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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
16.08.24 13:42
조회
1,524


게임 판타지라는 소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절대 아닌데도, 이상하게 게임 판타지 주인공은 뭔가 나사 빠진 남자들밖에 없단 말이죠.

예전 같았으면 작가분들 필력이 안 좋은갑다- 라고 생각하겠는데 다른 장르에서는 그래도 나름 정상적인 주인공을 묘사하던 분들도, 유독 게임판타지에서는 일부러 주인공 정신연령을 하향시키는 것 같아요


수전노는 달빛조각사 이후 거의 모든 겜판 주인공의 기본 속성인데 이건 그래도 이해 해요. 현판뿐만 아니라 모든 대리만족 소설에서 죄다 외치는 게 돈이니까, 겜판만의 문제는 아니죠.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라도 뭔가 행동과 감정 표현이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과장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이것도 클리셰려나요?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소소행
    작성일
    16.08.24 13:56
    No. 1

    누가 시초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주인공 어리버리 타는거는 공감 가네요.
    흔한 클리셰인데, 문제는 잘 먹힌다는 거죠. 독자들이 외면해야 안쓸텐데 꾸준히 먹힌다는게 문제.
    이건 뭐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다는 거 밖에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8.24 14:10
    No. 2

    제가 쓴 겜판 주인공은 해당 속성과 전혀 상관 없습니다.

    아. 그래서 인기가 별로 였던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별줍는아이
    작성일
    16.08.24 14:14
    No. 3

    아직도 게임을 돈으로 결부 시켜 생각 하는 린저씨들이 많다는 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한(妙瀚)
    작성일
    16.08.24 14:31
    No. 4

    작가가 쓰기 편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냥 막 쓰고 이상한 행동해도 주인공의 지능이 낮다는 핑계를 댈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설정을 희대의 천재라던지 만물을 습득했다는 노년의 주인공들도 작가의 한계로 병x이 되어 기초이론도 모르는 경우가 보이니... 애초에 저능아로 설정해버리는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8.24 14:57
    No. 5

    아 문피아 xss 필터 이상하게 해 놓았네요 -_- 덕분에 댓글 쓴거 다 날아감. 아오.

    다시 요약해서 쓰자면

    겜판에서 천재형 주인공은 쓰기 어려움.

    그래봐야 게임 - 이 논리를 깨야 하기에 주인공에겐 어떤 특전이 주어져야 함.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이 불가능 하다고 생각 하는 상황을 극복하는 연출을 계속 써야 하므로, 플롯 짜기가 배로 힘듬.

    이럴바에는 어딘가 모자르지만, 오직 노가다와 혹은 재치나 잔머리로 게임머니를 모아서 더 좋은 장비 갖추고, 헤비 플레이를 하면서 계속 실력을 성장해서, 재능 있는 혹은 부정 사용자들을 깨 부수는 게 카타르시스도 있고 더 쓰기 편함.

    뭐 이런 자질구례한 부분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16.08.24 15:55
    No. 6

    설정의 틀이란 게 가장 극명한게 겜판이라서 아닐까요?

    현대판타지도 그렇기는 하지만, 이건 소설 전체가 설정이고, 독자들이 그 설정의 일부- 작가가 풀어주는- 를 알기는 해도 다소 모호하죠.

    반면에 겜판은 소설 속에 이미 설정이 깔려있습니다. 게임이라는,
    쓰기 나름이라고 해도 너는 게임이다란 기본 설정을 깨기는 무지 힘들어요.
    즉 주인공은 소설 속에서 그 소설 속의 게임 속에서 유저로서 플레이를 하는 거죠.

    여기서 주인공이 지나치게 천재, 만능이 되면 겜판의 밸런스가 붕괴되기 쉽고,
    - 종종 그런 겜판이 있죠. -

    그러다보니 겜판의 주인공은 일반 판타지 주인공보다 얽매인다는 점이 두드러져보일
    때가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8.24 16:06
    No. 7

    그중 최악의 틀이 바로 '그래봐야 게임'

    길가다 우연히 랭커와 싸웠어요. 치열한 접전 끝에 인생 게임 해서 이겼어요. 와~~~

    희열에 찬 순간.


    엄마의 등짝 스매쉬!!

    "공부나 해!"

    이게 현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6.08.24 19:32
    No. 8

    난 아무것도 몰라. 나를 막 여자들이 좋아해줘. 근데 난 몰라. 나는 막 알고보니 인기쟁이야. 근데 난 몰라. 저 옆의 여자는 막 날 좋아해. 근데 난 그거 절대 눈치 못 채. 으으으으으음.....쉬운 일입니다. 현대의 남성들이 수동적 남성형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부장적 권리를 잃어버리괴, 금전적 관계에서 힘을 잃어버리면서 남성들이 수동적이 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런 남자가 인기를 얻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일
    16.08.24 23:09
    No. 9

    한번도 생각 못해본 관점인데 소름돋네요. 전 지금까지 장르소설 속 여성 캐릭터에 대해, 전형적으로 악녀거나 발암이거나 순정이거나 등 오로지 남자 주인공과의 관계라는 하나의 속성으로 규정되곤 하는 것을 보고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반대로 생각하니 남자 캐릭터 또한 동시에 수동적이고 관계에 구속된 존재로 제한되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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