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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10대 가상 희망뉴스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
05.01.01 14:58
조회
426

‘온누리에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10대 뉴스’는 한해를 결산하는 유력한 키워드이다. 1년 동안 세상에 기록된 갖은 이야기는 10가지의 뉴스로 묶여져 떠나보내는 한해를 정리하고 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그 속에 남겨진 이야기들은 대부분 우울함으로 기억되곤 한다. 정말 온통 희망 가득한 뉴스는 없는 것일까. 말 많고 탈 많은 연예계, 그 곳에도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새해 첫 날, 스포츠한국이 2005년 연예계 가상의 10대 희망 뉴스를 모았다. 그것은 행복한 것이어서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으로 다가가는 소식들이기도 하다.

#심은하 컴백

지난 2001년 은퇴를 선언한 뒤 길고 긴 휴지기 속에 침잠했던 심은하가 마침내 컴백을 선언했다. 심은하는 자신의 생일인 9월23일 자신의 인터넷 팬클럽 사이트인 ‘데일리 심은하’를 통해 “2006년 초, 모 영화사의 작품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공지를 띄워 충무로와 방송가를 들뜨게 했다. 심은하는 이 공지에서 “아직은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지만 그녀의 컴백 ‘선언’만으로도 팬들과 모든 연예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고 이 소식은 올해 연예계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에 따라 심은하는 12월 말,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싱글 앨범 활성화로 음반 산업 불황 타개

2005년 가요계의 빅이슈는 ‘싱글 앨범 시장’의 활성화. 지난해 동방신기의 것 외에 이렇다 할 싱글 음반 수익을 올리지 못한 가요계가 대형 신인을 발굴하면서 싱글 앨범으로 데뷔한 이들이 각종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전체 음반 시장을 선도한다. 이에 힘입어 기존 가수들도 싱글 앨범 발매 대열에 동참했다. 2005년 컴백한 여성 그룹 핑클을 비롯해 쥬얼리 빅마마 등이 조심스레 싱글 앨범으로 활동을 재개했으며, 이들의 싱글 앨범은 모두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가물었던 음반 시장에 단비를 뿌렸다. 그 결과 2005년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음반 시장 규모가 확대돼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 가수들, 미 빌보드차트 대거 입성

2005년은 한국 가수들이 세계적인 음반 차트인 빌보드에 대거 이름을 올려놓는 쾌거를 이뤄낸 원년이다. 우선 비가 하반기 박진영의 곡 ‘Rain’으로 당당히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가수 ‘RAIN’이라는 이름을 올렸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가 윌 스미스, 그룹 112 등과 함께 작업한 뒤 한국 뮤지션의 입지를 확보함으로써 가능했다. 또 이수영 MC The MAX, 장윤정 등이 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음색으로 호평받았다.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거미, 휘성도 R& B 본토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욘사마’와 전지현, 할리우드 진출

한류 스타 배용준과 전지현이 나란히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배용준은 2005년 여름 자신의 영화 ‘외출’로, 전지현은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일본 시장 석권에 이어 마침내 할리우드에 당당히 입성했다. 더욱이 배용준과 전지현은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영화에 파격적인 개런티로 출연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남녀의 은밀한 사랑과 배신을 다룬 미스터리 멜로물에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세계 각국의 언론은 한국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아카데미 외국어상 수상에 이어 연이은 배우들의 할리우드 입성을 두고 ‘할리우드가 한류에 취했다’고 속속 보도하기도 했다.

#화려한 싱글, 화려한 웨딩마치

2005년 연예계는 1년 내내 축제 분위기였다. 노처녀 스타들이 연이어 웨딩마치를 울리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한 덕분이다. 화사한 봄이 찾아오면서 30대 중반에 접어든 엄정화 김혜수 김남주 고소영 전도연 이소라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결혼식을 올렸고 영원히 싱들일 것만 같았던 최화정도 신혼의 단꿈에 빠져들었다. 결혼식 축하 분위기는 거의 1년 내내 끊이지 않았고 이들의 신혼 생활은 연일 신문 지면의 재미난 가십으로 장식됐다. 이들은 결혼 이후 더욱 열심히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1년에 1편 남짓 출연하던 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경쟁적으로 여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예계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태극기 휘날리며’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상 수상

한국의 1,000만 관객을 울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2월27일 미국 LA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강력한 후보작이었던 장이모 감독의 ‘연인’과 일본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제치고 외국어 영화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맺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은 지난해 할리우드 유력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아카데미상 수상에 힘입어 할리우드에 안착했다. 그는 현재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로부터 연출 제안을 받고 2006년 연출할 차기작 시나리오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자 스타들, 대거 군 입대

2005년 남자 연예인들의 최대 화두는 병역의 의무였다. 지난해 병역 비리 파문에 휩싸인 충격은 이들 남자 스타들의 연이은 군입대로 말끔히 씻겼고 이들은 병역의 의무를 마친 뒤 돌아와 팬들 앞에 당당히 나서려는 성숙함을 드러내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미 군 입대를 선언한 원빈 소지섭 양동근 이정진 박광현

이동건 등 청춘 스타들이 앞다퉈 팬들과 짧은 이별을 고했다. 더욱이 이들 외에도 몇몇 스타들이 자원 입대하기도 했다. 심지어 군 면제 판정을 받은 몇몇 연예인들은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싶다며 재검을 요청, 기어이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 덕분(?)에 연예계는 남자 연기자 기근의 시대를 맞닥뜨렸고 캐스팅 대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신인 발굴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했다.

#‘마의 시청률’ 70% 벽을 깨다

경제 회복과 국민대통합을 위해 온국민이 힘을 모으고 서서히 성과를 거둘 무렵, 한 편의 드라마가 국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주며 시청률 70%를 돌파하는 대기록도 나왔다. 특히 이 드라마는 KBS와 MBC, SBS 등 3사가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공동 기획에 나서 캐스팅, 연출 등에 힘을 모은 작품이어서 더욱 뜻깊다. 이병훈 김종학 윤석호 표민수 이장수 이재규 등 스타 PD들이 공동 연출에 나서고 배용준 이병헌 장동건 원빈 등 톱스타들이 단역도 마다하지 않고 참여했다.

극중 통일 이후 한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올라 미국 등 강대국을 호령하는 내용을 담은 이 드라마에 국민들은 열광했고 방영 2회 50% 시청률을 넘어 이내 ‘마의 시청률’ 70%를 돌파했다. 한류 스타들이 대거 합류한 이 작품은 이후 아시아 전역에 수출돼 최고 인기 드라마로 자리를 굳히기도 했다.

#한국영화 사상 첫 북한 올로케이션

영화 ‘백범 김구’가 처음으로 북한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돼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백범 김구’의 제작사측은 가을부터 북한의 개성 등 주요 도시를 배경으로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 한국영화가 북한에서 올로케이션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있는 일이어서 남북한 영화계 뿐 아니라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번 북한 올로케이션으로 남북한 영화계의 인적ㆍ물적 교류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여 남북한 대중문화 교류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의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이번 촬영은 남북한 공히 한국 역사의 주요 인물로 추앙받는 백범 김구와 관련된 내용이어서 성사 여부를 둘러싸고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제작사측은 그동안 영화 촬영을 위해 북한 영화계는 물론 통일부를 통한 북한 당국과의 물밑 접촉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 DMB서비스로 한국 대중문화 유럽에 제2 ‘한류 열풍’

2005년 2월 위성 DMB가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국 방송계에 일대 변혁이 일어났다 위성 DMB 서비스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위성 DMB시장의 활성화로 휴대전화를 통해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IT강국의 국제적인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특히 2005년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에서 한국형 DMB가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국의 방송 드라마를 비롯한 각종 방송 콘텐츠, 음악, 영화 등 문화 콘텐츠가 유럽 전역에 속속 스며들면서 또다른 ‘한류 열풍’을 이끌었다. 이미 영화를 통해 한국을 알린 대중문화는 이제 전세계를 무대로 더욱 거대한 산업을 형성한 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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