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한 잔 하고 난 후의 글입니다. 그냥 한풀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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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글의 문체. 형식, 구성 따윈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야기의 자체를 좋아합니다.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 이야기에 푹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기분. 그 기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글을 봅니다. 이야기를 풀어놓은 글. 그 글의 매력에 빠져 봅니다.
글이란건 참 신기 한 것 같습니다.
글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 좋을 때도 있고, 글을 스토리에 대해 짜증을 낼 때도 있고... 우울할 때도 있으니 말입니다.
허나 좋아하기에 그런 것에 구애 받지 않도록 노력... 아니 즐깁니다.
이야기를 좋아하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연찮게 기회가 생겨 뭐 출판사를 전전한 적도 있었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그래서 그런 걸까요? 책임을 회피하고 이야기를 멀리하게 됐습니다. 그로부터 2년. 결국 나이를 더 먹었습니다.
다시 이야기를 가까이 하려 합니다. 허나 쓰면 쓸 수록 답답한 느낌도 들고, 내가 하려던 이야기가 이게 아닌데... 짜증도 납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좋습니다. 좋아서... 너무 좋아서 풀어냅니다.
너무 좋아하기에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읽습니다.
그리고 글을 씁니다.
오늘도 우울하지 않게 글을 쓰고 또 봅니다.
그래서 즐겁습니다.
현실에 잠시라도 구애받지 않아서 말입니다.
신경쓰지 않으렵니다. 그저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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