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감독 낸시 마이어스)은 성공한 중년의 황혼 로맨스가 귀엽게(?) 느껴지는 영화다. ‘영계’를 애인으로 둔 탓에 약물(비아그라)에 의존하다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해리(잭 니콜슨)와 딸의 늙수그레한 애인을 돌보게 된 에리카(다이앤 키튼)가 뜻하지 않은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되고 50대 장모,60대 사위가 될 뻔한 이들은 서로에게 점차 끌리게 되는데….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여도 결국 사랑하게 되는 이들처럼 언제 어느 누구와 하게 될지 예측불허인 게 사랑이다. 사랑할 때 아끼지 말아야 후회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과 ‘과감히 버려야 할 것들’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버리기 아까운 것들
미팅이나 소개팅의 유혹,그(녀)들의 전화번호 리스트,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나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보상심리,밀고 당기는 심리전,금쪽같은 시간(할 일은 태산인데 데이트는 해야겠고…),보고하고 싶지 않은(?) 회식자리나 친구들과의 술자리,솔로일 때 누렸던 자유,데? 鉗?비용으로 늘어난 카드값,근무환경이 불규칙한(?) 고소득 직업,옛 애인에게 받은 값비싼 선물,이별 후 깨야 하는 커플요금제(무제한으로 사랑할 순 없을까),데이트하기로 약속한 날 초대받은 만찬,커플사진 대신 넣어둔 연예인사진 등등.
#과감히 버려야 할 것들
20년 넘게 지켜온 뱃살,조건부터 따지는 버릇,괜한 자존심,먼저 다가오기만 바라는 수동성,연하남이나 연상녀는 절대 안 된다는 고집불통,‘이 나이에 무슨… 난 너무 늙었어’라는 체념,중년은 매력이 없을 거라는 편견,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비교의식,지나친 남성우월의식이나 여성피해의식,사주나 궁합에의 의존성,이성에게 갖는 환상,상대를 옭아매는 집착,희생과 노력을 하지 않는 나태함(사랑의 생물학적인 유효기간은 5년이다),사랑은 변치 않을 거라는 순진함,바가지 긁기와 잔소리하기,과감히 스타일을 변화시켜 나타난 애인에게 “자기한테는 안 어울려” 하는 솔직함으로 상처주기,망가지거나 추한 모습은 절대 보여줄 수 없다는 완벽주의 등등.
===여친을 사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를 버려야했죠...
저도 많은것을 버렸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잘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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